위기는 기회다.
자신이 창업한 기업이 망해 가는 걸 우두거니 보고 있을 오너는 세상천지에 없다. 정상적인 기업가라면 자신이 일군 회사가 어려움에 빠져있다면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이것을 믿는다면 일시적 위기로 기업의 주가가 떨어졌을 때 그 기업 주식을 매수할 좋은 기회이다. 단 믿을 수 있는 오너이고 건실한 기업이며 악재가 기업의 본질과 관계가 없어야 한다.
모든 기업은 경영 위기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정부 규제, 경쟁, 금리, 실업률,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등등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기업이 위기가 없다는 말은 도전과 혁신이 없다는 말과 같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성장 과정에서 위기는 피할 수 없다. 기업의 운명이다.
하지만 죽을 것 같지만 살아남는 것도 기업이다. 생각보다 생명이 질기다. 기업이 위기에 빠지면 투자자들은 몸을 움츠리고 도망가기 바쁘다. 이런 기회를 잘 포착한다면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투자는 확률 게임이다. 이런 경우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
세계 1등 독점기업 애플, 코카콜라도 금리 인상으로 주가 조정이 최근에 있었다. 코로나19 때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렇듯 기업 본질이 아닌 외부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왔을 때가 매수 기회이다.
사교육 카르텔 사태로 강남 학원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천명하며 사교육 문제점을 들어다 보고 있다. 유명 입시학원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학원 업은 악재를 만났다. 이에 따라 관련 교육 기업 주가가 떨어졌다. 그러나 오늘 반등에 성공했다.
좋은 점도 있다.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등 사교육과 관련하여 해당 학원이 신문 방송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광고가 되고 있다. 이 학원을 모르던 학부모, 수험생이 미래 고객이 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 플러스 요인이다.
판단은 아직 이르다.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도 사태가 정리된 것도 아니다. 언제라도 악성 뉴스가 터질지 장담할 수 없다. 만약 조그마한 부정적인 뉴스가 나와도 주가는 다시 출령일 것이다.
하지만 오너가 믿을 만한 창업주이고 건실한 교육사업 1등 기업인데 악재가 터져 주가가 상당히 떨어졌다. 그럼 여기서 질문을 던져보자. 사교육이 없어질까? 수험생의 학원 의존도가 떨어질까? 온라인 강의 시장이 위축될까? 오너는 돌파구를 찾지 않을까? 사업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악재는 투자 기회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투자 세계에서도 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힘든 시기이겠지만 투자자는 주식을 매수할 최적의 기회이다.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이다. 완벽한 주식투자 환경은 없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70% 이상의 확률을 보이면 사업이나 투자를 감행한다고 한다. 그 역시 미래를 모르니 성공 확률을 따져 의사결정을 하는 셈이다.
투자든 사업이든 사람 사는 세상에 운의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 운을 제외하다면 가능한 높은 확률에 배팅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