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를 명작으로 만들어 주는 비밀병기
컴퓨터나 노트북에 연결된 키보드로 수월하게 글을 쓸 수 있다. 키보드 자판으로 글을 쉽게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의 최대 장점은 빠르게 글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으로 쓰는 방식은 글 수정 횟수에서 키보드와 게임이 되지 않는다.
만약 글쓰기 초보자가 종이에 글을 쓴다고 생각해 보자. 고치고 고치다 하세월 다 간다. 글을 쓴 종이는 고친 글로 누더기가 될 것이다. 이런 수고를 견딘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다행히 1972년 최초 개인용 컴퓨터(Commodore PET)에 키보드가 붙어 나왔기에 글 고치는 수고를 덜 수 주었다. 키보드는 초보자가 글을 쓰는데 혁명적인 도구를 제공해 준 것이다.
글쓰기에서 콘텐츠, 글의 흐름 그리고 고쳐 쓰기가 중요하다. 글쓰기의 구원 투수는 고쳐 쓰기이다. 고쳐 쓰기가 없다면 훌륭한 작품은 기대할 수 없다.
"초고는 걸레이다."라는 헤밍웨이의 명언을 빌리지 않아도 고쳐 쓰기를 하지 않은 글은 비완성 글이다. 고치면 고칠수록 완성도는 높아지는 게 글이다. 고쳐 쓰기가 명작을 만든다.
컴퓨터 키보드의 또 다른 장점은 인터넷에서 정보나 자료를 수시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모르는 단어를 인터넷에서 바로바로 찾을 수 있어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좋은 글쓰기 도구인 키보드를 놓아두고 종이와 연필만을 고집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원시시대 작가처럼 비칠 것이다. 글을 쓰는데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기톱을 두고 도끼로 나무 베는 나무꾼과 다를 게 없다.
그러니 이제 막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컴퓨터나 노트북에 연결된 키보드로 글을 써라.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글을 쓸 수 있다.
컴퓨터 키보드 덕에 일반인도 작가(作家)가 되기 쉬워졌다. 예전처럼 특별한 사람만 글을 쓰는 시대는 지났다. 키보드 믿고 글쓰기에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