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개미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까닭

kddhis 2023. 7. 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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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동의를 구하고선 싸게 살 수 없다."  거시경제 창시자 '존 메이너드 케이스'가 한 말이다. 케인스는 국부론의 저자 '애담 스미스' 다음으로 자본주의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경제학자이다.

 

케인스는 자산(주식, 부동산)을 싸게 사려면 모두가 동의하지 않은 때 사라고 주장한 것이다. 전문가부터 아내, 친구, 직장동료, 친구, 이웃집 철수아빠까지 반대할 때가 주식,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케이스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이걸 알면서 투자자들은 행동을 정반대로 할까?  그 이유는 인간의 무리 짓는 본능에서 기인한다.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게 편하고 안전하게 때문이다.

 

우리 조상은 무리 지어 맹수를 당해 냈고 큰 사냥감을 잡을 수 있었다. 무리 짓는 게 생존에 유리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원시시대와 다르다. 현대사회는 더 이상 맹수도 없고 사냥할 필요도 없지만 수백만 년 동안 무리 짓고 살았던 본능이 우리에게 유전된 것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논리를 따지기 전에 소수의 편에 서야 유리하다. 전설적인 투자자 존템플턴은 "대중을 따르지 말라."라고 충고했다.

 

고점을 100으로 설정하고 다음과 같이 추측해 보자.

 

누구나 동의할 때  주가는 70-100 사이쯤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런 경우 상방이 막혀있다.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다는 뜻이다. 만약 당신이 투자 정보를 지인에게 얻어 주식을 85(70-100 중간 값)에 매수했다고 가정할 때 최대 수익(고점100 도달)은 15이다.

 

반대로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때 주가는 10-4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 이런 경우 상방이 뚫려 있다. 만약 당신이 대중의 의견을 무시하고 25(10-40 중간값)에 매수했다고 가정해 보자. 최대 수익(고점100 도달)은 75이다.

   

상방이 뚫려 있는 성장주를 무시한 단순한 가정을 한다면 둘 중 어떤 경우를 선택하겠는가.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무리 짓는 본능을 극복해야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투자정보는 이미 전문가들도 그 주변사람들도 다 아는 정보이다. 이런 정보로 투자를 한다면 대중과 함께 움직이는 투자를 하는 셈이다. 대중을 따르지 말라는 격언과 반대되는 투자행동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투자정보는 효용가치가 없다. 

 

그럼에도 당신이 이런 정보로 주식을 매수했다면 당신보다 앞서 투자한 전문가들이 차익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호구에 불과하다. 그래도 상승을 기대한다면 당신 뒤를 이어 누군가  주식을 사줘야 주가가 올라간다. 이런 사람들은 아마도 당신 수준이하의 개미일 가능성이 크다. 

 

대중은 물론이고 전문가조차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종목을 유심히 관찰하고 관심을 보이는 습관을 길러야 투자 성공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종목 분석력을 가진 슈퍼개미들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보통은 투자에 성공한다. 

 

대중과 다르게 투자에 참여해야 수익은 낼 수 있다. 주식시장은 참여자 모두에게 수익을 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극히 일부만 수익을 가져간다. 어떤 종목이 좋다고 너도나도 달려들면  주가는 상승하고 수익률은 떨어진다. 전문가에 비해 개미는 다수이다. 개미가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소수의 편에 서야 하는 이유이다.

 

거시경제 창시자 게인즈,  전설적인 가치투자자 존템플턴,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회장, 최준철 VIP자산운영공동대표 등은 절대로 대중과 같이 가지 않았고 않는다. 이것이 투자의 대가들이 성공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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