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있는 그대로 보여줘라

kddhis 2023. 8. 15. 11:44
728x90
반응형

사람 얼굴과 행동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마트든 병원이든 어디를 가든 인상 좋고 상냥한 사람을 찾는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신선한 공기를 마신 것처럼 마음에서 정화작용이 일어난다.

 

 

오늘은 어떤 멋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집을 나선다. 운 좋게 그런 사람을 만나면 그냥 기쁘고 행복하다. 돈 주고도 못 사는 행복감이다. 비롯 스쳐가는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일상이 된 듯하다. 왜일까?  팍팍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실다래처럼 헝클어진 사건들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이해관계 함수를 풀어 누가 맞고 틀린 지 판별하여 책임을 붙는 직업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얄팍하게 이해득실을 따지는 사람이 싫다. 나름 머리 굴려 계산하고 처신한다지만 손으로 태양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경륜이 있는 사람은 이런 행동을 직감으로 느끼고 눈치채고 알아본다. 말을 안 할 뿐이다. 잔머리 굴린 그만(그녀만) 모른다. 차라리 순수하게 행동하는 게 낫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르면 모른 대로, 실수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배우는 태도와 행동이 훨씬 인간미 넘치고  먹힌다.

 

 

어설프게 잔머리 굴려 봤자 부질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다. 잠깐 먹힐지 모르겠지만 그래봤자 오래가지 못한다. 금방 눈치챈다. 요즘 사람은 눈치가 백 단이다.  티브 연속극을 많이 봐서 이런 지능이 높아진 면도 있다. 잔머리 굴리는 언행은 결국 손해로 돌아올 뿐이다. 멀리해야 할 경계 1호는 이해득실을 따져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언제 돌아설지 어느 때 뒤통 수를 칠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순수하고,  솔직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이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것은 우리가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여기에 창의성과 열정, 도전정신이 더해진 사람을 훌륭하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 욕망을 그대로 드려내는 사람,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보이는 사람,  의심이 아닌 믿음으로 회피가 아닌 도전으로 자신의 직관을 믿으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순수한 사람으로 만나길 소망한다.

 

 

사람 마음은 다 비슷비슷하다.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 그렇나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알고도 실천 못한 게 의외로  많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하지만 행동은 몸에 배어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는 것도 그중 하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