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근로자와 인공지능 로봇

kddhis 2023. 12. 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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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이다. 내일과 모레가 주말이라 직장인에게 오늘이 2023년 마지막 근무일이다. 오후 3시 무렵, 사무실 회의 테이블에서 통닭과 음료수를 차려놓고 2023년 한 해 쫑파티가 열렸다..

 

 

이틀 전 12월 27일에 송년행사를 가졌기에 오늘 송년 다과회는 간소하게 차려졌다. 다과회에 모인 직원들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휴가나 조기 퇴근한 직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조직 리더는 표창장 전수, 상품권 전달 등 김 빠진 송년 다과회를 주관했다.

 

 

수년전만 해도 전 직원이 송년 다과회에 함께 참석하여 한 해 수고했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요즘은 송년 다과회에 그리 많은 직원이 참석하지 않는다. 직원들은 조직의 결속이고 뭐고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개인의 자유가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가 강화될수록 조직의 결속력은 약화되어 가고 있다. 걱정이다. 개인이 모여서 조직이 만들어진다. 개인 없는 조직은 상상할 수 없다. 개인 역시 조직 없이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 상호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개인의 생존을 위해 조직이 필요하고 조직 역시 조직목적 달성을 위해 구성원이 필요하다. 

 

 

다가 올 조직의 미래가 궁금하다. MZ세대가 기성세대가 되고 인공지능 세대가 직장신입이 되면 어떤 양상으로 또 조직문화가 바뀔까.

 

 

아마 재택근무가 일상화될 것이다. 일 따로 대인관계 따로 식의 일과 인간관계가 극명하게 구분되는 조직생활문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미래 직장인은 일은 각자 개별적으로 알아서 하고 별도로 시간을 내어 동료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형태의 직장 이중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시대가 머지않았다. 만약 조직은 근로자가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언제라도 가차 없이 근로자를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할 것이다. 최근 K은행 콜센터의 상담사 업무를 쳇 GTP로 대체한 사례가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인공지능시대에 근로자의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형편없는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근로자가 사용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로봇이 근로자 자리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경쟁력이 없는 근로자는 조직을 떠날 수밖에 없다.

 

 

시청 앞에서 붉은 현수막을 걸어 놓고 확성기 스피커에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관공서 앞 노조 집회는 일상화된 지 오래다.

 

 

만약 사용자들이 이 광경을 본다면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 사용자들은 여건만 되면 인간보다 로봇을 채용하고 싶지 않을까. 비싼 인건비 때문에 식당에 키오스크나 서빙 로봇이 알바 역할을 하고 있다. 로봇의 장점 중 하나는 로봇은 불편불만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시대에는 근로자의 가치는 등한시되는 반면 로봇을 채용 비율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테슬라 로봇을 보라 실감 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간은 일자리를 놓고 로봇과 경쟁은 피할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PXaat4r96xA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문화예술, 음악 등 창의력이 요구되는 분야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작곡을 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라도 독특한 생각과 상상력을 요구되는 이들 분야에는 로봇이 인간을 앞설 수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에게 없고 인간에게 있는 게  바로  감성, 감정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행위,  슬픔이 있을 때 함께 슬퍼해 주고 위로하는 행위, 그런 감정을 나누는 공감능력이야 말로 인간만이 갖고 있는 능력일 것이다.

 

 

상상력, 창의력, 공감능력, 이타심 등 이 풍부한 사람은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미래 인공지능 로봇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인간 종족이 될 것이다.  

 

 

조직이 경쟁력을 잃든 말든 나 몰라라 하는 근로자는 과연 공감능력이 어느 정도일까. 공감능력 측정기가 있으면 측정해 볼 수 있을 텐데

 

 

걱정할 것 없다. 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자신의 종족의 이타심 측정기나 공감능력 측정기를 발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원해 만들어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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