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새해 다짐

kddhis 2024. 1. 1. 18:44
728x90
반응형

아침 7시가 지났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몇 미터 앞이 보이지 않는다. 새 해 첫날인데  "새해가 밝았다."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겠다. 아무튼 오늘은 2024.1.1 새해다.

 

 

해맞이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새 해 첫날이다. 2024년 첫날 해 뜨는 광경을 보려 이른 아침 집을 나선 사람은 헛걸음을 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자연을 어떻게 하겠는가. 해가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붉게 타오르는 해를 맞이하자. 마음에 있는 태양을 보며 올 한 해 무사태평을 기원하면 된다.

 

 

나는 여느 휴일처럼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아파트 헬스장에 가서 땀나게 운동하고 이렇게 글을 쓴다. 집에서 차분하게 새해를 보내고 있다. 새해 첫날 오늘처럼 자유롭고 근심 걱정 없는 2024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새해라고 특별히 달려진 게 없다. 2023년에서 2024년으로 연도만 바뀌었을 뿐이다. 따라서 작년에 해오던 일들을 2024년에도 이어가면 된다.

 

 

그래도 새해니까. 새해의 계획을 세우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는 있다. 2024년도 나의 목표는 심플하다. 매일 책 읽고 글 쓰고  러닝머신에서 달리기 하는 것이다. 거창할 것 없다.

 

 

하지만 매일 같이 이 3가지 일을 실천하는 게  마냥 쉬운 것은 아닌다. 물론 독서, 글쓰기, 달리기를 꾸준히 해왔기에 남들보다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악마가 나타나 이렇게 유혹한다.

"오늘 하루  글쓰기(또는 달리기)를 건너뛰어도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악마의 속삭임이 너무 달콤해 유혹해 넘어갈 뻔할 때가 종종 있었다. 악마는 순식간에 나의 정신을 빼어갈 수 있으니까 조심해한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1980년대 초 LG전자의 전신임 금성전자 칼라 TV 광고 문구다. 당시 한국방송광고대상을 받았는데 지금도 소비자의 인상에 남이 있는 유명한 광고 카피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정신이 무너질 수 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다.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자신과의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은 타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신용불량자일 확률이 높다. 경계대상 1호이다. 

 

 

아무리 하찮은 글이라고 매일 쓰자. 볼품없는 글이라도 좋다. 안 쓰는 것보다 낫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그냥 습관적으로 글을 읽으면 된다. 어떤 책이든 시간 날 때마다 읽어라. 독서습관을 들이는 방법은 글을 읽는 연습이라 생각하면 맞다.

 

 

무엇을 이루려면 먼저 양(분량)을 어느 정도 채워져야 한다. 그래야 질을 높일 수 있다. 아직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아마추어 수준이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글을 많이 쓰는 것이다.

 

 

2024년 새해도 2023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읽고 쓰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나는 하루아침에, 한두 달에, 몇 년 만에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자만을 하지 않는다.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물방울이 떨어져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꾸준히 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마치 돌을 뚫기 위해 물방울을 계속 떨어트려야 하는 것처럼 매일 한 문장 한 문장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글쓰기는 수많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 어울리는 낱말을 찾아내어 배열하는 지루한 반복의 작업이다. 고로 글쓰기는 창의력과 함께 인내력을 요구하는 재미없는 작업이지만 한 편의 글을 쓰면 이보다 더 기쁨을 주는 일도 없다. 그래서 작가들이 힘들어도 글을 쓰는 모양이다.

 

 

2024년 새해에는 매일 독서와 글쓰기, 운동과 함께 금융공부를 깊이 있게 할 참이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아는 만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금융을 모르면 경제적으로 빈약하게 살 수 있다.

 

 

금융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의예로 많다. 국가는 절대로 개인의 빈곤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국가나 타인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2024년은 갑진년이다. 청룡의 해가 왔다. 우리 가족, 우리 사회, 우리나라, 온 세상이 무탈 없이 잘 굴려가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