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이다. 어느 누구나 완벽하게 세상을 알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없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석가모니도 칸트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완벽했다면 그런 고통과 고행을 했겠는가. 만약 그들이 완벽하게 인간 세상을 알았다면 처음부터 인간에게 정확한 답을 제시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마치 자기가 다 아는 냥 말하고 행동한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이런 증상이 심하다. 대단한 착각 속에 살아간다.
인간은 헛점 투성인 포유류 동물이다. 보통은 자신이 불안전한 인간이라는 것 자체를 알지 못한다. 그 결과 보통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간다. 대단한 망상 속에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은 그 사실을 모른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라는 우리 자신이 아는 게 모두 맞는 것처럼 착각 속에 살아간다. 또 그런 사람들 사이에 섞여 또 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착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보다 앞선 사람들의 경험을 배우는 것이다. 특히 상당히 박식하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의 체험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그들이 죽었거나 물리적 거리 등 여러 이유로 직접 가르침을 받지 못한다면 그들이 쓴 책을 통해 배우면 된다. 책은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 준다. 그들의 경험이나 지식은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무지가 고통을 낳을 수 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책 읽은 사람보다 고지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집 세고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할 조건을 갖춘 사람일 가능성이 또한 높다. 그런 사람들은 일컬어 우리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