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시련을 성장의 발판으로

kddhis 2024. 1.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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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은 지난 12월에 친구들과 유럽으로 졸업여행을 떠났다. 여행국은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4개 국가라고 아내에게 전해 들었다.

 

 

지난주 토요일 아들은 아이슬란드 여행 중 온라인으로 취업시험을 치렸다고 한다. 그리고 아들은 지난 목요일 스위스 여행 중에 합격통지와 함께  2차 대면시험이 오늘 토요일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쩔 수 없이 아들은 여행을 중단하고 금요일 저녁 한국으로 혼자 귀국했다. 25시간 만에 스위스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이다. 아들은 아쉽게 친구들과 헤어져 마지막 여행지인 오스트리아를 가지 못했다.

 

 

아들은 여행 중에 생각지 않은 1차 온라인 시험을 봤고 연이어 2차 시험 일을 통지받고 황급히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아들은 해외 나가 있는 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은 것이다.

 

 

이 번에 아들은 좋은 경험을 했다. 아들은 스위스 알프스 부근 어느 숙소에서 불현듯 합격통지를 받고 여행 일정을 변경하여 25시간 안에 한국으로 귀국하라는 명령을 받은 거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아들은 먼저 출국 비행기표를 확인했을 것이고 이어 출국 공항 위치, 스위스 어느 공항까지 이동 수단과 거리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스스로 찾았을 것이다. 계획하지 않았던 경로에 따라 낯선 이국에서부터 인천공항까지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까지 상당히 긴장했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마 아들은 뜻하지 않은 귀국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게 아들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값진 경험이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이 있다. 신이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는 시련과 고통이라는 포장지에 선물을 꽁꽁 싸서 준다고 한다. 값진 선물일수록 포장지는 두껍고 질기다. 그 포장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걱정 마라. 인간에게 난관을 극복하는 DNA에 내재되어 있다.

 

 

시련을 단지 시련으로 고통을 고통 그 차체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시련과 고통을 극복한 후의 결과를 상상해 보면 좀 더 인내심과 발상의 전환으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시련이 닥쳤다 치다. 피할 수 없다. 어쩔 건다. 방법 없다. 마음을 고쳐먹는 수밖에, 시련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자. 이게 현명한 처신이다. 신이 준 선물을 갖기 위해 시련과 고통의 포장지를 깔끔하게 벗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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