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반대

kddhis 2024. 2. 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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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다. 어제는 봄날씨처럼 따듯했는데 오늘은 겨울답게 춥다. 하지만 영하 기온은 아니다. 겨울이 서서히 우리 곁을 떠날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2월 들어 기온이 영상으로 상승하였다.

 

 

앞으로 10일이 지나면 3, 드디어 봄이다. 감기에 걸려 20일 넘게 고생한 탓에 겨울이 얼른 떠나고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사무실에 콜록이는 직원 여러 명이 보인다. 나처럼 감기에 걸려 병원에 다니고 있을 것이다. 이비인후과를 가보세요. 감기 환자가 많다는 걸 실감할 겁니다.

 

 

그런데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을 늘린다고 발표하자 의사들이 반발하고 야단이 났다. 감기 환자는 어디에서 치료받습니까. 사실 감기 환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환자가 문제지요.

 

 

진료를 거부하고 의사 면허증을 반납하는 등 의사들이 집단행동한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그럼 환자들을 어떻게 할 겁니까. 한심하기 짝이 없다.

 

 

환자를 볼모로 의사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만약 그렇다고 그들의 진정 의사가 아니다. 예전에도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하겠다고 했다가 의사들의 반발로 실패한 적이 있다. 환자를 방패 삼아 이번에도 의사들이 이길까요. 두고 볼 일이다.

 

 

의대 입학 정원이 늘어나면 의사로서 자신의 경쟁력이 약화되기에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실력에 자신이 없는 의사들이 더 열성적으로 진료 거부에 동참하지 않을까요. 자기 밥그릇이 작아지는 두려움 때문에 집단행동하는 의사는 소수이겠지요. 이런 의사는 극소수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 건가요. “돈벌이를 위해서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까. 만약 이런 의사가 있다면 의사 말고도 돈을 더 잘 벌 수 있는 다른 직업이 있지 않냐고 묻고 싶습니다.

 

 

직업을 갖는 것은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이지요, 의사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특별합니다. 의사는 돈벌이 이상으로 중요한 게 바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어진 덕을 베푸는 기술, 즉 <인술>이라고 하지요.

 

 

의과대학에서 환자를 살리는 순고한 인술을 가르치지 않나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목숨을 지켜주는 것, 아픈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 고통에 호소하는 환자를 낮게 하는 것이 돈 버는 것보다 우선한다고 예비 의사에게 가르치지 않나요.

 

 

아주 오래전에 텔레비전에서 <허준>이란 인물을 주인공으로 사극을 본 적이 있습니다. 허준은 인술을 실천한 훌륭한 분으로 묘사한 드라마지요. 1999년에도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다뤘던 사극 '허준'을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방영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허준 같은 의사를 원하기에 그 드라마는 인기가 있었지요. 허준은 돈을 벌기 위해 의사가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허준은 아픈 자의 고통을 해결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재물이나 출세 등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한 명의로 방영되었지요.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가 명의 허준 드라마를 한 번 보시고 진료를 거부 하든 의사 면허증을 반납하시든 단체행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일단 집단행동하는 의사들에게 허준 드라마를 강제로 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불가능하겠지만

 

 

공중파 방송에서 이참에 긴급으로 허준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하면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반대하며 병원을 지키지 않는 의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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