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본능
기업의 성장은 기업의 생산성에 달려 있다. 적은 비용을 드려 최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 창출 능력이다.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 개발은 생산성에 직결되고 쿠팡의 로켓 배송과 당근마켓의 중고품 거래는 생산성을 향상시킨 대표적 유통구조 혁신 사례다. 당근마켓은 캐롯(Karrot)이란 브랜드명으로 일본까지 진출했다고 하니 대단한 일이다.
기업의 생산성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결정된다. 그리고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국가 GDP가 올라가고 국민 소득이 놓아지면 국민은 풍요롭게 살게 된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자. 여가를 즐기는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일상이 된 이유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969년에 GDP가 겨우 200달러대 였던 것이 2023년에는 33,147달러에 이르렀다. 과히 1인당 GPD의 대단한 성장 세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둘째 아들이 대학 졸업여행으로 지난 12월 친구들과 스위스 알프산(융프라우)에 갔었는데 등산객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었다고 한다. 근처 스키 리조트에도 한국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기업의 생산성은 국가 발전과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편 노동 개혁을 부르짖는 것도 역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다. 노동 개혁의 핵심은 노동의 유연성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란 기업의 환경변화에 따라 인적 자원을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분이나 재배분되는가 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노동의 유연성은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기에 기업이나 국가, 사회에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논쟁 사항이다. 노동 개혁을 한다면 생산성이 높아지기에 기업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외국 경영 전문가들이 “한국이 성장하려면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라고 줄기차게 말한다. 외국 전문가들이 한국 노동 개혁의 조언은 약방에 감초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고용을 불안하게 만드는 노동개혁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사용자 마음대로 채용과 해고를 한다면 근로자는 먹고사는 문제가 불안해지기 때문에 노동계는 노동 개혁을 반대하는 것이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가진 대한민국과 채용과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이 경쟁을 한다면 어느 나라가 자유시장 경쟁에서 유리할까.
따라서 정부는 노동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잠재우는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재취업 프로그램 활성화나 퇴직연금 제도 강화 등의 근로자 안전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생산성은 기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이 성장하면 주가가 올라간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의 생산상이 얼마나 향상되는 가는 주식 투자자에게 중요한 관심거리다.
농경시대를 생각해 봅시다. 인류가 기원전부터 수렵채집의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농사를 지어먹고 살았다.
삼국시대나 고려. 조선시대에 사람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했었다. 그 기간에 농작물의 생산성은 얼마나 향상되었을까?.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볼 필요 없지만 아마 수백 년 동안 생산성에 변동이 없었을 겁니다.
조선시대까지 쟁기질하는 소, 그리고 낫, 호미, 삽 등 농기구의 사용으로 농업의 생산성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 영향은 아주 미약했을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생산성 향상은 미미했지만 18세기 영국에서 증기기관 등 기계산업이 출현한 1차 산업혁명, 19세기 중반부터 자동차 등 대량생산을 맞이한 2차 산업혁명, 20세기 중후반 컴퓨터, 인터넷 시대의 3차 산업혁명 등을 거치면서 200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졌다..
위와 같이 1, 2,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었다. 그 결과 1인당 국민소득이 급격히 늘어나 농경사회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인간의 삶의 질이 엄청나게 개선되었다.
자본주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개인이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 그 중심에 기업이 있었고 개인은 기업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재산을 증식할 수 있다.
그럼, 앞으로 기업의 생산성은 얼마나 늘어날까. 2024년 3월 지금은 온 세상이 인공지능 기술에 열광하고 있다. 2022년 말 챗 GTP 등장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울렸다고나 할까.
인공지능 기술에 선두 주자였던 구글은 챗 GTP를 개발한 오픈 IA에게 완전히 당했다. 다급해진 구글을 부라부라 인공지능 바드(Bard)를 출시했는데 바드(Bard)로는 챗 GTP를 대적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최근에 제미나이(Gemini)라는 새로운 인공지능을 내놓았다.
인공지능 시대를 인터넷 기술의 연장선상으로 내다보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에 과소평가하는 전문가도 있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인공지능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첨단기술 개발의 현상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가 상상했던 인공지능 로봇 시대에 살 것이라 생각한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실험을 했고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뇌와 클라우드 서버의 무선 연결을 추진한다고 하니. 몇십 년내에 우리가 공상영화에서는 볼 수 있었던 사람도 기계도 아닌 사람 같은 기계, 즉 사이보그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https://www.mk.co.kr/news/columnists/10954142
당장은 사이보그의 탄생이 아니더라도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결합되어 인공로봇이 만들어진다면 사람이 할 일의 대부분을 인공로봇이 대체할 것이다.
지금은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 각자 산업분야 기술이 따로따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기술의 융복합시대다.
산업뿐만아니라 의학, 문화, 예술, 스포츠 등에 인공지능이 연결될 것이다. 로봇산업 역시 자동차 공장뿐만 아니라 국방, 가정, 식당, 실험실, 병원, 학교 등 모든 인간영역에서 사용될 것이다.
따라서 기술의 융복합은 산업의 영역을 초월하여 개별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그 결과 모든 분야에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인공지능, 바이오의약, 로봇산업 등 모든 영역의 기술 융복합으로 기업의 생산성 높아지면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다. 기업이 더 많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그러면 기업의 주주는 더 많은 부를 창출할 것이다. 다시말해 근로자는 더 가난해지고 자본가는 더 많은 자본을 축적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주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이기적인 인간의 본능 때문에 기업은 성장하고 개인도 부를 쌓는 것이다.
기업은 오늘의 매출에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굴곡이 있을지언정 기업은 끊임없이 성과를 내려고 온갖 방법과 수단을 찾아 나설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욕망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다만 개별기업이 없어지고 또 다른 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지마는 시장 전체를 볼 때 기업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조 같은 존재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기업의 생산성은 높아지고 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미래에도 기업의 생산성은 계속될 것이고 더 커질 것이다. 이 주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