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다이어트 제대로 하자

kddhis 2024. 4. 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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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에 퇴근한 아내는 바로 식탁에 앉아 김치에 다꼬야끼를 맛있게 먹고 있다. 아내는 배가 고팠는지 간편복으로 갈아입지 않고 출근복을 입은 채 야식을 맛있게도 먹는다.

 

 

아내는 몇 달 전부터 체중관리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오트밀을 식사대용으로 먹고 있다. 야식과 다이어트는 서로 상극이라는 것을 아는 아내가 야식을 먹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살을 빼려면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이것을 아는 아내는 밥 대신 오트밀을 먹고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식욕을 참지 못하고 오늘처럼 야식을 종종 먹는다.

 

 

살은 빼고 싶은데 식욕을 못 참는다. 마음 편하게 먹지고 못하고 살을 빼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아내에게 다이어트는 넘을 수 없는 산이 되어 버렸다. 아내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보기에 이것은 사실이다. 

 

 

매주 주말에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가면 꼭 바나나킥이나 쌀과자 등 스낵을 사서 집에 돌아오는 차속에서 아내는 맛나게  먹는다. 농수산물시장에서도 생밤이나 떡을 꼭 사서 먹는 사람이 아내다.

 

 

살 찌워 주는 음식으로 공깃밥만 있는 게 아니다. 스낵, 생밤, 떡 등도 모두 탄수화물이다. 아마 아내도 이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내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마트에서 스낵을 사 먹고 농산물시장에서 생밤과 떡을 사서 먹는데 익숙해져 있다.

 

 

"이율배반"이 따로 없다.  3대 영양소 중 탄수화물은 다이어트 시도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래서 그들은 가능한 쌀밥을 피한다. 따라서 쌀과자 등 탄수화물을 돈 주고 사 먹는 아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차라리 밥을 먹으면서 바나나킥, 생밤 등도 먹는다면 이해가 되는데 굳이 공깃밥은 먹지 않고 마트에서 스낵을 사 먹는 그 이유를 나는 모르겠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살을 빼려면 똑 부러지게 하든가 아니면 식욕을 못 참을 것 같으면 다이어트를 포기하던가.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아내의 태도는 자신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

 

분명한 사실은 살 빼는 욕망과 식욕은 양립할 수 없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식습관을 똑바로 새우고 실천하여 식습관을 바꾸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이상의 내용을 아내에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는 못한다. 말해 봤자 아내는 화만 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약점이나 실수를 방어하는 방어기질이 내재되어 있어 실수한 이유(변명이나 핑계)를 얼마든지 찾아내는 귀신같은 능력이 있는 동물이다.

 

 

이것은 인간이 불완전한 동물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실수나 잘못 된 점을 스스로 깨닫는 수밖에 답이 없다. 특히 성인은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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