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집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김치찌개 파는 식당도 자주 간다. 어떨 때는 하루 세끼를 김치찌개로 해결한 적도 있다. 1주일 동안 김치찌개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김치찌개는 된장찌개처럼 소화가 잘돼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은 음식이다. 두 음식 다 발효식품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김치끼개를 좋아하는 이유다. 다른 이유는 찾을 수 없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음식이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김치찌개는 고등학교 다닐 때 어머님이 끓여주신 돼지고기 김치찌개다. 어머님은 큰 찜통에 김치와 돼지고기, 두부를 넣고 끓여 주셨다. 내 기억이 맞다면 1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그때의 돼지 김치찌개 맛이 지금도 기억에 있다. 어떤 맛인지 미감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 김치찌개에 대한 향수는 아직도 남아있다.
오늘 점심과 저녁을 김치찌개로 해결했다. 나는 어떤 식당의 김치찌개든 다 맛있게 먹는다. 어머님이 끓여주신 김치찌개보다는 못할지라도 어떤 종류의 김치찌개든 잘 먹는다..
아내는 일주일 분량의 김치찌개를 큰 냄비에 끓여주곤 한다. 그러면 나 혼자 일주일 내내 먹는다. 지난 토요일에 끊어준 김치찌개가 오늘 벌써 바닥이 났다. 이번에는 6일 동안 먹었다. 다음에 어떤 종류의 김치찌개를 끓어줄지 궁금하다.
김치찌개 종류는 다양한다. 김치에 어떤 식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김치찌개의 음식 명칭이 달라진다. 콩나물 김치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갈비 김치찌개, 참치 김치찌개, 부두 김치찌개, 묵은지,,, 물론 부대찌개처럼 식재료를 여러 가지 섞어 끊이기도 한다.
밑반찬이 없어도 김치찌개만 있으면 밥을 맛있게 먹는다. 나는 김치찌개 없는 성찬보다 공깃밥에 김치찌개만 있는 식단을 더 좋아한다. 그만큼 김치찌개 애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