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브랜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kddhis 2023. 5. 8. 21:52
728x90
반응형

인공지능(AI) 등으로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세상이 떠들썩하다. 일자리가 줄어드는데 국가는 이에 대해 준비가 안 됐다고 대책을 촉구하는 방송,  신문 칼럼 등이 자주 등장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인공지능 등으로 2027년까지 일자리 8300만 개가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6900만 개에 그쳐 1400만 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WEF45개국 8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미래 작업보고서에서는 비서, 은행창구 직원, 매표원 등의 직업이 AI 등장으로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WEF의 일자리 전망이 새로운 것이 아니다. 전망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인공지능, 사무자동화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확연히 일자리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지난주에 비대면으로 KB손해보험 운전자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사 직원 없이 보험에 가입도 탈퇴도 가능하다. 며칠 전에는 NH농협은행 인공지능 상담사 아르미의 안내로 대출기한을 연장도 했다. 이처럼 기업에서 직원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직원 대신 인공지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도 다국적 기업 iHerb 애플리케이션에서 비타민D 등 건강보조식품을 신청했다. 이 기업은 세계 모든 소비자를 상대로 직원 없이 상품을 팔고 있다. 기업은 철저히 이윤을 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 기업은 생산성 향상에 목숨을 건다. 인건비는 기업입장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IBM 최고경영자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년간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업무에는 신규 채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인건비 절감을 적극 기업운영 방침으로 세운 것이라 할 수 있다. 크리슈나는 IBM에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인력개발이나 평가, 보상 등 인적자원(HR)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은 약 2만6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인공지능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인건비를 줄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IBM의 의지가 담겨있다.

 

렇듯 AI 신기술로 인해 고용시장의 변화는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고용시장에 일대 대변화가 예상된다. IBM처럼 기업들은 AI, 사무자동화 등의 기술로 고용 인력을 줄려 나갈 것이다. 인력감축은 고스란히 비용감소로 이어지고 이윤 증가를 가져온다. 기업 입장에서 인공지능 발전을 환영할 수 밖에 없다. 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독점기업 및 플랫폼기업은 더욱 인공지능, 사무자동화, 로봇 등을 도입하여 생산성 향상을 꾀할 것이다. 기업비용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이를 뒷받침하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미국 투자사 골드만삭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인공지능 보고서에서 자동화로 생산성을 크게 높여 앞으로 10년에 걸쳐 전 세계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약 7%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추산했다.

 

고용시장의 불균형으로 피해를 입는 쪽은 가계이다. 가계만 죽어난다. 가계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가. 개인 능력에 따라 고용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 단순 기술 지식은 푸대접받을 것이고 고급 기술자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에 자본가가 아닌 근로자가 선택할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몸값을 높여야 한다. 전문 지식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성장하는 기업의 등에 올라타야 한다. 기업의 주주가 되어야 한다. 기업을 소유할 수 없지만 기업의 주식은 살 수 있다.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독점기업의 주주가 되어야 한다. 이것저것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각 산업분야에서 1등 기업 주식을 사면된다. 주식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가 주식이 강한 조정이 올 때마다 주식을 사 모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상은 기업에게 훨씬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11월 인공지능 GTP가 세상에 나온 후 인공지능에 대한 개발 압력이 강하다. 이에 따른 고용불안을 강하게 유발하고 있는 지금, 1811년 영국에서 일어난 기계파괴 운동이 떠오른다. 그때도 역시 노동자보다 공장 소유 자본가들이 부를 독식했다.

 

 

기계 파괴운동은 1811년 영국 노동자들이 공장을 습격해 기계를 부수는 운동을 일으켰다. 기계가 도입되면서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임금이 낮아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운동은 지도자 '네드 러드'의 이름을 따 '러다이트 운동' 또는 '기계 파괴 운동'이라 불리게 된다.

러다이트 운동은 기계의 발전은 사회 전체로 보면 축복임에도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에게는 오히려 재앙으로 여겨졌다. 기계가 생산하는 부를 자본가들이 독차지하고, 노동자들은 해고되거나 기계를 밤낮으로 돌리기 위해 혹사당했기 때문이다. 비싼 기계를 살 수 있는 부유층은 더욱 부유해졌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더 가난해졌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기계 발달로 얻는 이득이 없었으므로 기계 파괴에 나선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타임라인 한국사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