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무엇이 무엇이 중요할까.

kddhis 2024. 6. 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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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30, 아파트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달렸다.

 

 

처음엔 신성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뛰고 싶은 마음에 들었다. 2년간 달리기를 했던 신체가 나를 그냥 두지 않았다.

 

 

 한 바퀴만 뛰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 바퀴가 두 바퀴가 되고 두 바퀴가 세 바퀴, 다섯 바퀴가 되어 버렸다.

 

 

이렇듯 습관은 참 대단한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달렸던 내 몸이 달리기에 최적화가 된 것은 아닐까.”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여간에 뛰는데 부담이 전혀 없었다.

 

 

30분 뛰고 나니 얼굴에 땀이 흐르고 셔츠와 팬티가 축축해졌다. 집으로 돌아와 땀으로 젖은 몸을 씻으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몸은 가벼워졌고 마음은 상쾌 통쾌했다.

 

 

이 맛에 사람들이 힘든 운동을 하는구나 싶었다. 마라톤 중독, 달리기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었다.

 

 

핑계일 수 있지만 요즘 들어 직장 일 때문에 퇴근하고는 운동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주말이나 휴일에만 운동했는데 이제부터는 조깅하기로 마음먹었다.

 

 

가벼운 몸과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아침부터 독서나 글쓰기를 해서 힘 빠진 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보다 낫다. 나의 경우는 그렇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독서, 글쓰기 그리고 운동 중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건강이 제일이다. 말할 것도 없이 제일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운동부터 먼저 하는 게 맞다.

 

 

찌뿌둥한 몸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면 집중력이 떨어져 일이나 공부의 성과 달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게 뻔하다. 따라서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건강이다. 운동으로 몸을 챙긴다면 일이든 공부든 하는 일이  잘 될 것이다.

 

 

나의 비킷리스트 중 최우선은 매일 같이 신나게 달리는 것이다. 조깅으로 다져진 건강으로 정신력이 필요한 독서와 글쓰기에 더 집중하여 잘해 내는 것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겁게 달리고 조용한 곳에서 차분히 책 읽고 곰곰이 생각하면서 글쓰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가 바라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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