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진다

kddhis 2023. 5. 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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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출퇴근 노선을 바꾸었다. 그랬더니 예전에 다니던 도로보다 10분 정도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었다. 진작 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은 게 못내 아쉽다. 몇 년 동안 다니던 도로에 익숙한 탓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출근이 늦은 동료에게 새로 만들어진 도로를 알려주었다. 외곽에 신설된 도로로 신호등이 없고 도로가 직선으로 뼜어 있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기에 소개해 주었다. 며칠이 지나 새로운 도로로 출근하는지 물었다. 동료는 신설 도로를 이용하면 더 빠른지 확신이 없고 다니던 도로 노선이 편해서 기존 도로를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는 해오던 대로 일을 하고 다니던 도로로 출퇴근하며 살아온 거주지에서 떠나는 것에 불편해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살던 곳이 친숙하기에 예전 그대로 적응하고 변화 없이 살아간다그게 편하기 때문이다. 바꾸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더 나아지는데 그렇게 못한다. 오랫동안 습관으로 고정된 사고로는 새로운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과거에는 10년에 걸쳐 일어나던 일이 현재는 1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라고한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 말처럼 변화가 빠르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좋은 사례가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갑질이다. 10년 전만해도 직장에서 상사가 직원을 상대로 욕설이나 사람들 앞에서 질책하는 갑질 행위가 당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법 위반이다. 이 변화에 적응하지 않고 직장에서 갑질을 한다면 범죄자가 된다.

 

기업도 시대에 맞춰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코닥사다. 코닥은 1881에 설립되어 1990년대 미국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독점기업이었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 등장으로 쇠락하면서 2012.1.19. 파산을 신청했다.  충격인 것은 1975년 코닥사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었으나 회사는 필름을 못 팔까 두려워 디지털카메라 사업 도입을 소홀이 했다는 것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기존의 편리함과 안일함에 파묻혀 변화를 외면한다면 자칫 자멸이란 막다른 골목으로 몰릴 수 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건 오직 하나, “변한다.”는 것이다.

 

변화하며 떠오르는 동물이 카멜레온이다. 빠르게 변하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몸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변화가 자연스러워야 한다. 변화가 미덕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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