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한 마리 나비처럼

kddhis 2024. 7. 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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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지내자. 이 조직을 떠날 날도 머지않았다.

 

 

직장 분위기와 동료에 휘둘리지 말고 내 역할에 충실히 하자. 그러면서 퇴직할 때까지 능력을 키우자.

 

 

내가 동료가 아니듯이 동료도 나와 같이 않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다. 관심 분야도 다르고 사물을 보는 관점도 다르다. 나이도 능력도 개성도 같지 않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지만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하다. 세상을 다르게 보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요즘 사람들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생김새, 표정, 말투, 자세, 태도 등을 보면서 지구라는 별에 참 다양한 인간들이 모여 사는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얼굴도 관심사도 당면한 문제도 흥밋거리도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자.

 

 

그들은 그들, 나는 나, 동료는 동료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그래야 마음 편하다. 각자 기질과 능력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생긴 대로 사는 게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상대방을 판단하지 말자. 어떻게 상대방을 알 수 있단 말인가. 솔직히 나 자신도 모르는데 말이다.

 

 

누가 옳고 누가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 사상도 인생관도 가치관도 다른데 말이다. 서로 다름이 있고 그로 인해 각자 다르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세상사 정답이 있겠는가. 삶의 기준이나 행복의 기준, 성공의 기준 등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런 것이다.”라고 딱 잘라서 대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게 인생이고 우리 인간의 한계다.

 

 

 

직장인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동료와 함께 근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지내다가는 달라진 게 없을 것이다.

 

 

30년 넘게 이 우물에서 살았다. 이 바닥에서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을 짓이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조직은 별로 변한 게 없다. 조금 과장하자면 똑같다.

 

 

변화가 필요하다. 더 늦기 전에 달라져야 한다. 과거 사고방식에 벗어나 버릴 건 버리고 개선할 것은 바꾸고 새로운 시도를 하자. 그러려면 사고를 넓히고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이제 이 바닥을 떠날 시기가 다가옴을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다. 내 모든 신체가 한 목소리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매일 밤 변화를 주문하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잔다. 이런 속삭임도 들린다. " 얼마 남지 않았어, 정신 차려"..

 

 

달라져야 한다. 과거의 내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때가 되었다. 그래야 원하는 미래를 가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예전처럼 그대로라면 끝장이다.

 

 

애벌레의 꿈을 닮자. 비록 지금은 볼품없는 애벌레이지만 언제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나비를 꿈꾸자.  50년 넘게 자유를 찾고 찾았다. 이제 그 자유가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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