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자기 역량대로 산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헬스장에 간다. 러닝머신에서 30분간 뛰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왜, 힘들게 새벽부터 다람쥐 쳇바퀴 돌리 듯 러닝머신에서 뛰는 걸까? 건강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에너지를 충전하여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서다.
뇌는 신체 기관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2%에 불과 하지만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쓴다.
뇌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이유는 인체의 다양한 활동과 기능을 조절하고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독서 등 정신적 활동은 뇌의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시킨다. 더 심하면 방전된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매일 달리는 이유도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받아 건강한 몸 컨디션으로 집필에 몰두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집중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등 고도의 정신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밤늦도록 바보상자나 유튜브 보거나 게임하지 마시고 배우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하는 이유다. 이게 삶에서 남는 장사며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술 마시고 게임하고 유흥하는 데 쓰든 아니면 무엇이라도 배우는 데 쓰든 각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것이다.
각자 알아서 하는데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정반대로 나온다. 인풋이 다르니 아웃풋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각자가 지는 것이다.
요즘 아내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집이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당신과 나의 역량이 달려 있어요." “각자 자기 역량대로 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