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의 가치
주말을 이용해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못처럼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소중한 추억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3일간 여행은 생활 패턴을 깨트렸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리고 운동하던 일상이 단절된 것이다.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무너지면 안 된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번 기회에 이 3가지를 실천함에 있어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 독서와 글쓰기는 매일 하며 달리기는 격일제로 한다. 한 달에 3권을 읽고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쓴다. 달리기는 한 번에 40분 5k를 달린다. 이 세 가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나와의 약속이다.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지속성이 없으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190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며 현대무선통신의 기초를 이룬 이탈리아 물리학자 굴리엘모 마르코니는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에 구멍을 낸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그 힘이 아니라 꾸준함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강한 힘이라도 그 힘이 지속되지 않으면 바위를 뚫을 수 없다. 반면 약한 힘이라도 꾸준함이 있으면 바위조차도 뚫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고자 한다면 지속성이란 힘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내가 아는 대학4학년 학생은 매일 달리기를 한다. 여행을 가서도 집을 떠나서도 눈이 내려도 비가 와도 달리기를 빼먹지 않는다. 1년 동안 이것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각오이다. 이 학생은 지속성의 가치를 알고 있는 듯하다. 그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사업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사업가,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뒤 다시 도전하여 승리한 선수처럼 중단의 위기가 있어도 그 중단을 극복하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일시적 중단에 굴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하는 자가 되어라.
※ 수적석천(水滴石穿) :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말로 보잘것없는 아주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