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9월은 가을이 아니다. 여름이다!

kddhis 2024. 9.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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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 9월 하순인데 여전히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다닌다.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에어컨 없이는 지낼 수 없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9월 10일 강원도 정선의 기온이 37.1도, 경남 양산 37.2도까지 오르는 등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한다.

 

 

어제 9월 20일부터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래도 덥다. 비와 더위가 똘똘 뭉쳐 에어컨을 쉬지 못하게 악당 날씨를 제조하고 있다. 보통은 비가 내리면 시원한데 그렇지 않고 후덥지근해서 하는 말이다.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가시겠지,  9월이 되면 선선해 지겠지, 추석이면 에어컨 없이도 연휴를 지낼 수 있겠지, 9월 하순이 되면 긴팔을 입을 수 있겠지,

 

 

이처럼 더위가 갈 거라는 바램은 헛된 희망이 되었다는 게 판명이 나 버렸다. 2024년 9월 21이 되었는데도 무심한 더운 날씨는 우리의 소망을 무참히 뭉개고 있다.

 

 

뉴스에서 태풍  '풀라산'으로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나 강물이 불어났다고 해서 구경 삼아 아침에  집 근처 하천에 가보았다.

 

 

예상대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천에 흙탕물이 빠르게 흘려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하천물이 도로까지 범람하여 산책길이나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거기까지 하천물이 오려면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할 것 같았다. 안심이다.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낮아졌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더운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로 일기예보를 보니 어제보다 섭씨 3. 4도 떨어진 28도 안팎의 기온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가을 날씨는 아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느끼려면 최소한 25도 안팎까지 온도가 내려가야 한다. 다음 주도 여전히 28도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었다.

 

 

이러다가 계절적으로 9월이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 되는 역사적인  2024년이 될 것이 분명하다. 내년에도 그럴까 앞으로 계속 9월이 폭염이나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면  9월을 가을의 계절에 속하는 달에서 제외시켜야 할 판이다.

 

 

9월이 여름의 계절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아직 10일 남은 9월이 가기 전에 가을의 날씨를 보여주길 소망하다. 9월을 가을이 시작하는 달이라고 부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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