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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족 여행 - 마지막 날

kddhis 2023. 5.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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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젯밤 첫째 생일축하 기념 케이크와 참외를 먹고 시장기를 달렸지만 배고픔을 해결해 주진 못했다. 아내를 깨워  아침 930분에 제주시 용두암 해변가 근처 해물 라면집을 찾았다. 해물라면, 해물볶음밥 그리고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어제 갔던 용두암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오후 2시라 제주시로부터 멀리 갈 수 없다. 그래서 마지막 여행장소로 용두암 해변가 산책로를 선택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바닷가를 따라 거닐었다. 둘째는 힘든지 차에 있고 첫째, 아내, 나 셋이 걸었다. 3일 동안 바닷가 짠 내를 마음껏 마셨고 푸른 바다도 실컷 봤다. 공항으로 출발하려 차로 돌아왔는데 둘째는 아이패드 펜슬을 숙소에 놓고 와 다시 급히 호텔로 갔다. 왔다 갔다 하는 사이 비행기 탑승시간에 쫓겨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은 탑승객으로 혼잡했다. 아침을 늦게 먹어 12시 되었는데도 시장끼를 느끼지 못해 점심을 먹지 않고 비행기를 탔다.

탑승하자 그때부터 몸이 처지기 시작했다. 23일 동안 자동차 운전, 불규칙적인 식사시간 등으로 몸이 힘들었던 것이다

맥이 빠지고 허기가 져 기내에서 줄곧 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식당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바로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430분 곧바로 침대에 쓰러지듯 잠잤다. 깨어보니 다음날 아침 6시가 넘었다. 무려 13시간 이상을 잠을 잤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아이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잠에 빠졌다. 이렇게 15년 만의 제주도 가족여행을 마감했다. 

   

 

15년 만의 가족여행에서 배우고 느낀 점은 추억은 아름답고 추억은 만드는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배고픔은 못 참아 힘 있어야 여행 갈 수 있다. 제주도 여행 경비가 비싸다. 내년 가족 여행은 일본 도쿄. 오사카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벽에  출발하지 말자. 여행 첫날 피로가 그다음 날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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