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삶의 질을 결정하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헬스장에는 나보다 먼저 와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네다섯 명이나 있었다. 그들은 모두 60대 이상의 나이 든 사람들이다. 건강을 위해서 아프지 않기 위해 운동하는 어르신들이다.
그분들을 스쳐보면서 나는 러닝머신에 올라가 뛰기 시작했다. 나는 준비 운동 없이 달린다. 집에서 여기까지 걷는 것을 준비운동으로 간주한다. 또한 운동을 마치고 출근해야 하기에 준비운동 대신 처음에는 서서히 달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를 높인다.
조깅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유튜브를 듣는다. 유튜브에서 듣고 싶은 강의나 예전에 들었던 강의를 준비해 놓았다가 조깅할 때 음성만을 청취한다.
뛰기 시작한 지 15분쯤이 고비다. 이때쯤 되면 힘이 들고 땀이 나며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문턱만 잘 넘기면 남은 15분은 별로 어렵지 않게 뛸 수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5분은 최대한 속도를 내어 빨리 달린다.
30분 동안 조깅하면 머리에서 얼굴, 목, 가슴과 등, 다리와 발까지 땀이 흐른다. 땀범벅이 된 몸을 씻으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진다. 육신뿐만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처럼 정신도 청명하게 맑아진다. 이 맛에 힘들어도 운동하는 것이다.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하며 그날을 최고의 날로 만들 수가 있다. 컨디션이 최적인 상태로 하루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하는 일이 잘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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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은 육체적 건강에서 비롯되며 건강한 신체는 자신감의 원천이다. 그러니 운동으로 시작한 하루는 무슨 일을 하든 잘 풀릴 것이다. 반면 운동하지 않으면 자신만 손해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운동부터 하시라.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게으름은 인생에서 최대의 적이고 운동은 최고의 아군이다. 즉 적을 갖느냐 아군을 갖느냐는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아프면 인생이 무슨 소용이나 의미가 있겠는가. 고로 게으름과 운동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