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쓰기

글쓰기 책 추천 -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kddhis 2025. 1. 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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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귀중한 교훈들은 스스로 찾아 익혀야 한다. >   "유혹하는 글쓰기"의 저자 스티븐 킹이 말하는 글 잘 쓰는 방법이다.

 

 

지난주에 둘째 아들이 글쓰기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나는 서슴없이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말해 주었다. 나는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을 빨간색으로 밑줄 쳐 가며 읽었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메모하며 여러 번 정독했기에 아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 준 것이다.
 
 
스티븐 킹은 캐리, 샤이닝 등 세계적인 공포소설 베스트셀러 작가다. 소설에 관심 없는 나 같은 사람은 소설가 '스티븐 킹'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어도, 1994년에 개봉된 <쇼생크의 탈출> 영화는 보았을 것이다. 이 영화 <쇼생크의 탈출>의 원작자가 스티븐 킹이다. 이 영화는 2024년 5월에 재개봉되었을 정도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전해 주는 인기 있는 화제작이다.
 
 
나는 소설에 관심이 없어 스티븐 킹의 소설책은 단 한 권도 읽지 않았지만, 글쓰기에는 관심이 많아서 수년 전부터 글쓰기 관련 책을 읽어 오고 있는데, "유혹하는 글쓰기" 만큼 좋은 책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2023년에 처음 이 책을 발견하고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2002년에 출판된 <유혹하는 글쓰기>는 글쓰기 책 중에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이 책을 알기 전까지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다시 말해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유혹하는 글쓰기" 책을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글 잘 쓰고 싶어서, 글 잘 쓰는 비법을 알고 싶어서, <유혹하는 글쓰기> 말고도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강원국의 나는 말하듯 쓴다.", "송숙희의 하버드의 글쓰기 강의." 등 수많은 책을 읽어 보았지만, 그중에서 글쓰기에 도움이 된 것은 단연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누가 나에게 글쓰기 책으로 딱 하나만 추천해 달려고 요청한다면, 망설임 없이 아들에게 추천한  "유혹하는 글쓰기" 책을 추천하겠다. 
 
 
 
이 책은 크게  네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이력서에서는 스티븐 킹 나이 2.3살부터 작가로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음
 

  -  저자는 "사람들은 적어도 조금씩은 작가의 재능을 갖고 있고, 그 재능은 더욱 갈고닦으면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 며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이 책을 쓰는 것부터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그 과정을 어떻게 겪어왔는지를 이 단원에서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2) 연장통에서는 어휘, 문법, 문장 형태 등 작가로서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글쓰기 도구를 가르쳐 줌

 

  -  첫 번째 연장으로 어휘를 말하며, 생생하고 상황에 적합한 어휘를 골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로 문법을 말하며, 문법을 완전히 지키는 정문(正文)만 쓸 필요는 없고 비문(非文)도 때로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지옥으로 가는 길에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말하며 그는 끔찍이도 부사와 수동태를 혐오하고 있다.


 
3) 창작론에서는 서술, 묘사, 대화, 플롯, 주제, 스토리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창작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함
 
  -  장르, 플롯, 캐릭터, 주제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소설 쓰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말해주고 있다.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 스토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4)  인생론에서는 스티븐 킹은 산책 도중에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깨달은 자신의 인생관을 생생하고도 진솔하게 이야기함

 

  -  스티븐 킹은 "여러분은 꾸며 낸 이야기를 수단 삼아 사람들의 말과 행동의 진실을 표현하겠다고 이미 독자들에게 약속한 셈이다."라는 자신의 주장처럼  대형 교통사고 과정, 치료 과정 등에서 보았던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사실 그대로 있는 그대로 쓰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엿보였다. 


 
  
내가 글쓰기 책으로 <유혹하는 글쓰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글 쓰는 방법을 분명하고도 정확한 문체로 예시를 들어서 지루하지 않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글쓰기 책답게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신선하고 단순한 어휘와 간결한 문체로 쓰여 있어, 필사책으로도 쓸 수 있을 만큼 명료한 글쓰기 책이다.  특히, 소설을 쓰고 싶은 작가라면 한 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결코 살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독서하지 않고 직접 글을 써보지 않고서는 글을 잘 쓸 수는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 카타르시스(catharsis)란 비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비참한 운명을 보고 간접 경험을 함으로써, 자신의 두려움과 슬픔이 해소되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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