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상처받지 않고 대인관계 잘하는 법

kddhis 2025. 2.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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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오늘 이런 생각이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다. 흔히 하는 말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직장 동료가 우리 팀과 상의 없이 우리 팀 사업을 다른 팀들에 비해 아랫 순위로 정한 사업리스트를 보고 화가 난 나는 그 직원을 불러 조목조목 따지며 그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 직원은 무표정 한 얼굴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듣고만 있다가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직원은 나의 주장을 받아드려 사업 순위를 정정한 사업리스트를 전 직원에게 공람시켰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처리되었건만, 마음이 무거웠고 슬펐으며 아팠고 고통스러웠다. 나는 옹졸한 사람이 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사실 사업 순위는 별거 아니었다. 앞 순위면 어떻고 뒷순위면 어떤가. 다른 팀에게 좀 양보하고 그 직원을 이해해 줬으면 그만인데 말이다.

 

 

그 이후로도 몇 날 며칠을 괴로웠는지 모른다. 다른 팀에 지지 않으려는 허약하고 나약한 그 못난 자존심 때문에 나의 부족함을 온 세상에 쌍나팔 불며 알린 것 같아 부끄러웠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고통은 생각보다 오래갔다. 

 

 

상대방이 화나게 하면 화를 내고 기쁨을 주면 즐거워하는 상대방에 의해 내 기분이 좌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자신의 감정 하나  통제하지 못하는데, 어찌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공감하고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단 말일가. 공부 부족이고 생각 부족이며 수양이 아직 덜 되어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니, 입이 천 개라고 할 말이 없다. 

 

 

남에 의해 나의 기분이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 내가  타인의 말과 행동에 따라 슬펴하고 기뻐하며 감정에 휘둘려야 한단 말인가. 내가 남의 꼭두각시도 아닌데 나의 감정이 남에 의존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참을 수 없는 일이다.

 

 

타인이 마음 아픈 말을 하든 기분 좋은 말을 하든 그 어떤 말과 행위에도 나에게 영향을 못 미치게 단단히 마음을 꽉 잡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타인의 언행에 따라 내 마음이 흔들린다면 나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타인이 주는 기쁨이라는 사탕을 줘도 받아먹고 독약을 줘도 넙죽 먹는다면 사탕과 독약을 구분하지 못하고 선택하지 못하는 타인에게 구속되는 의존적인 못난 사람이지 않겠는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타인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심하면 사이가 멀어지고 악화된다. 더 심하면 무서운 내부의 적이 된다. 열 명의 우군보다 한 명의 적군이 인간관계에서 사회생활에서 직장에서 영향력이 더 크다. 자칫 직장생활에 치명적일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저명한 외과의사이며 자기 계발서 스터디셀러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의 저자 맥스웰 몰츠 박사는 "인간은 일어난 사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 때문에 고통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타인이 내 입맛에 맞게 말하고 행동해 주기를 바라는 것도 크나큰 욕심이요 착각이며 비현실적이다. 타인의 관점에서 나와 관계된 것에 대해 평가하고 이야기하고 말하는 것이다. 그의 관점일 뿐이다. 그 사람의 관점을 수용해도 되고 무시해도 된다. 맥스웰 몰츠 박사 말처럼 그에 대한 우리의 반응(수용이나 무시나 아니며 다른 그 무엇)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자신을 기분 상하게 만들지 않는다. 사실 내게 해를 끼치는 사람은 없다. 기분이 상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사실 감정은 우리의 반응일 뿐이다."

 

기원전 5세기(2,500여 년 전)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인간이 외부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 지를 알려준 통찰력이 있는 명언이다.

 

 

오늘의 경험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타인의 언행에 따라 감정이 휘둘리지 않도록 내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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