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때문에 할 수 밖에 없었던 공부
방에서 나온 아내는 에어컨 앞 거실에 드려 눕었다. 33도까지 올라간 더운 날씨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올해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한 달 이상 무더위와 함께 지내야 한다. 아내처럼 더위를 타는 사람에게 이런 날씨가 곤욕일 것이다.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수십 년 전 국민학교 시절, 그때도 7월 이맘 때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에도 더웠다. 매일 같이 시냇가에 가서 물놀이하고 지냈다. 고기 잡고 물장구치고 동네입구 빈 공터에서 땅바닥에 선을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더운 줄 모르고 뛰어놀았다. 그 게임의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8월 개학날까지 신나게 놀고 나면 어느새 학교 갈 날이 다가온다. 개학일이 다가오면 하지 않은 방학숙제가 걱정거리로 나를 괴롭혔..
믿음 소망 사랑
2024. 7. 28.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