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내 마음을 흔들고 있다.
벌써부터 봄이 내 마음을 흔들고 있다. 완연한 봄날씨다. 영상 12도를 오르내리는 기온과 함께 하늘까지 화창한 봄날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봄이 왔다. 반가운 봄기운에 마음이 들떠 아내에게 올해는 봄에 흠뻑 적셔보고 만끽해 보겠노라고 큰소리쳤다가 한 소리 들었다. 매년 봄마다 로터리 친 밭에 거름 뿌리고 밭두둑 만들고 예초 검정비닐 씌우고 채소 모종 심고 물 대고 잡초 제거 작업하느라 힘들어했었지, 언제 당신이 한가하게 봄을 즐기고 개나리 꽃향기 맡을 생각이나 겨를이 있었냐고 이와 같은 말로 핀잔을 들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봄이 되면 으레 대추나무, 고구마, 옥수수, 참외 등 밭농사 일하기 바빴지, 낭만적인 봄 감상은 엄두도 생각도 못한 게 사실이다. 그 대신 직장 열심히 다니고 주말이..
믿음 소망 사랑
2025. 3. 9.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