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와 함께한 시간
주중은 직장인이고 주말은 농부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도 풀 깎으러 대추밭에 다녀왔다. 매년 초여름부터는 밭농사에 해를 입히는 잡초와의 전쟁을 치려야 한다. 올해는 잡초를 오랫동안 방치한 결과 풀이 억세지고 줄기가 굵어져서 예초작업에 애를 먹었다. 잡초가 억셀수록 예초기 칼날에 대항하는 잡초의 저항력이 켜진다. 따라서 힘을 실어 예초기를 옮겨야 억센 풀을 깎을 수 있다. 그만큼 손목에 힘이 들어간다. 작업 중 잠깐잠깐 휴식을 취한다. 작업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혹여나 안전사고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작업과 휴식의 반복에도 휴식의 효과마저 떨어지면 그날 작업을 끝마친다. 한 시간이 넘으면 팔에 힘이 빠져 더 이상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년 전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잡초 제거 농약을 뿌렸다...
믿음 소망 사랑
2023. 6. 25.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