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감정이 느껴질 때 쓴 글은 살아 있는 글입니다. 자기 내면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그대로 표현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보거나 겪고서 느낀 생각을 적은 글이 감상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보다가 특정 장면에서 슬픔, 환희, 울분, 분노 등 강한 감정이 느껴질 때 그 장면을 묘사하고 감명받은 느낌을 썼다면 영화 감상문을 쓴 것입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쓰는 것이 독후감이고 음악 듣고 감동받아 쓴 글이 음악 감상문, 그림 보고 느낀 감정을 쓰면 미술 작품 감상문이 됩니다.
감상문을 쓸 때 주의할 점은 책 전체를 읽고 영화 전체를 보고 느낀 점을 쓰는 것보다 특정 장면이나 책 속의 특정 문장에서 느낀 생각을 쓴다면 쉽게 감상문을 쓸 수 있습니다.
길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짧게 써도 무관합니다. 장면을 묘사하고 감회를 불러일으킨 감정을 쓰면 됩니다. 짧아도 훌륭한 글이 됩니다. 그게 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학장르 중에 시 쓰기가 제일 어렵다고 합니다. 짧은 글 속에 모든 것을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숙달이 되면 영화 전체에 대한 감상문을 쓸 수 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쓰기는 쉽지 않으니 처음에서는 특정 장면에서 받은 감정을 글로 쓰면 됩니다. 책을 읽다가 한 문장에서 강한 필을 받으셨다면 그 느낌 감정을 그대로 쓰면 훌륭한 독후감이 됩니다.
다음은 아비치(Avicii)의 The nights 뮤직비디오를 보고 느꼈던 감정을 쓴 글입니다.
이 뮤직음악은 경쾌한 빠른 멜로디, 깃발, 웃음, 맥주, 율동 등이 어우러져 젊은 열기를 발산합니다. 환호하는 청중의 얼굴과 목소리가 심장을 자극하여 가슴을 달굽니다. 거대한 콘서트 장과 화려한 조명 빛에 홀려 콘서트 장에 마음을 내줬습니다. 이렇게 축제 분위기에 쓸려갔습니다.
이 정열적인 뮤직비디오는 젊음을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비싼 돈 내고 시간 버리며 콘서트 장에 가지 않아도 이 뮤직음악으로도 환호하는 청중과 함께 하는 축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울할 때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기분전환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듣고 싶은 음악 리스트에 이 곡을 포함시켜 놓았습니다. 기분이 처져 엔도르핀이 필요할 때, 모르핀 주사를 맞은 효과를 느끼고 싶을 때 아비치의 The nights 뮤직비디오를 봅니다.
이처럼 영화. 드라마, 음악, 미술품을 감상하고 감정이 폭발한 느낌을 적은 다면 멋진 감상문이 됩니다.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논설문과 다르게 감상문은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감정을 쓰면 그만입니다. 자기감정이 들어있기에 이런 글은 순수합니다.
학교 다닌 때 감상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감상문과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한 문장이라도 써온 학생을 칭찬 해줬더라면 학생들이 감상문과 가까워졌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글, 정답이 있는 감상문, 맞춤법이나 어법에 맞은 감상문을 요구하며 검열받는 느낌은 감상문과 거리 두기로 끝이 났습니다.
감상문 쓰기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맞춤법이 틀려도 괜찮고 짧아도 괜찮습니다. 엉뚱하게 보이는 글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감상문은 자기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아쉽지만 지난 간 학창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라도 감상문의 본질을 알았다면 자신만의 감정이 들어 있는 감상문을 써봅시다. 자신의 감정이 들어있는 글만큼 살아있는 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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