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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경고장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3. 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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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에 강물이 범람하는 폭우가 내렸다. 강물이 불어 강변 시설물이 잠겼다. 배수로는 한꺼번에 쏟아진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물이 역류해 낮은 지역은 물바다로 변했다. 산사태와 토사 유실로 도로가 막히고 급류에 쓸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수혜 현장을 알리는 글과 사진이 지역 인터넷 카페에 와글와글하다. 게시된 수혜 현장 사진은 뉴스보다 빠르고 실감 난다. 이번 폭우는 기상 역사에 남을 자연재난이다. 

 

 

인간의 힘으로 자연 현상을 막을 수 없다. 최첨단 기술과 기능을 동원하여 건설한 시설물은 자연현상 앞에 힘없이 무너졌다. 자연의 힘에 비하면 인간의 기술은 손톱 때만큼도 못하다. 폭우, 태풍, 허리케인 등 자연의 위력을 인간이 감당할 수 없다. 역부족이다.

 

해질 무렵 자연은 그 위세를 잠깐 거두었다. 더 심각한 사태를 당하기 전에 준비하라고 인간에게 시간을 준 것일까. 하늘은 언제라도 비를 다시 쏟겠다는 표정이다. 먹구름이 바람을 타고 흐르며 인간이 사는 대지를 살피는 모습이다.

 

자연 현상은 폭우를 보내 거만해진 인간에게 까불지 말라고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대기오염, 지구 온난화, 자연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인간에게 내린 강력한 빨간 경고장이다. 

 

자연현상은 인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이내 폭우를 거두고 평온한 대지를 인간에게 돌려준다. 인간은 자연의 경고를 이해하고 순응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하고 실천할까. 두고 볼 일이다.

 

 

깨닫지 못한 거만한 인간에게 언제라도 자연은 다시 폭우, 폭설, 가뭄을 보내 인간의 부족함을 인식시켜 줄 것이다. 기회를 주지만 무지한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또 자연을 파괴하고 거만하게 군다.

 

인간은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설쳐 된다. 자연은 가르쳐 주지만 끝내 인간은 배우지 못한다. 그리고 죽는다. 그 후손 역시 선조처럼 똑같은 역사를 반복한다. 그게 인간이다. 운명이다.

 

지구 종말을 믿는 종교집단이 있다. 인간 역사가 언제까지 이처럼 반복될 것인지 아니면  지구의 종말이 올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경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자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인간을 응징하는 최후의 날이 노아의 방주가 뜨는 그날이다. 인류와 인간세상을 리셋하는 마지막 자연의 히든카드가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토사로 꽉찬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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