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물건들
직장 잡고 책가방을 집 어딘가에 내팽개 쳐 놓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가방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서를 시작하면서 책을 넣고 다닐 가방이 필요했다. 그때부터 학생처럼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책가방을 꼭 메고 출근한다. 학교 다닐 때 책가방이 고마운 물건인 줄 몰렸다. 하지만 지금은 가방을 고맙게 여긴다. 내 머리를 샤프하게 만들어 주는 책을 보호하고 있으니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가방이 고마운 물건이지만 책에 비할까. 독서할 때면 가끔 책을 어루만진다. 책이 너무 고맙기 때문이다. 독서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생각의 힘과 상상력을 높여주는 귀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독서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 이처럼 독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그러니 책을 사랑그럽게 대하는 ..
믿음 소망 사랑
2024. 7. 13.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