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이 지옥 길이 안되길 바라며
출근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책을 읽다가 아차 싶었다. 집에서 출발해야 할 시간이 지난 것이다. 보이는 대로 잡히는 대로 옥장에서 검정바지와 줄무늬 짙은 갈색 스웨터, 아주 작은 흰점이 골고를 썩여 있는 재킷, 짙은 갈색 방한복을 꺼내 입고 서둘어 집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틈도 없이 계단을 뛰다시피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엘리베이터도 맨 상층에서 내려올 줄 모르더만,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니 눈까지 내리고 있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이면 도로가 평상시 보다 막힐 것을 걱정하면서 급하게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와 차를 몰고 도로로 진입했다. 과연 도로에 차들이 움직이지 않고 서 있을 정도로 차량들이 길게 네거리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면도로에서 메인 도로로 ..
믿음 소망 사랑
2025. 3. 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