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이상했다. 목이 부었다. 목구멍으로 침이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고 목이 따끔했다. “목감기”라는 생각이 스쳤다. “시간이 지니면 좋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다. 건강 적신호 경보에 또 무뎌졌다.
예감은 맞았다. 어제저녁 목이 심하게 부어 호흡이 곤란하고 목이 아파 잠을 설 쳤다. 힘 빠진 몸으로 감기 치료를 위해 서둘러 병원에 갔다.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몸이 아프니 하루생활 패턴이 엉클어졌다. 이른 아침 글을 쓰고 출근해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운동하고 책 읽는 생활흐름이 무너졌다. 다행히 아내가 옆에서 돌봐줬기에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책도 읽고 이렇게 글도 쓴다. 하지만 출근 못 하고 운동은 멈췄다.
나와의 약속이 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책 읽기, 글쓰기, 운동 이 세 가지는 매일 해야 할 저와의 약속이다. 꿈 없는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존재 이유가 없다. 그러니 독서, 글쓰기, 운동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학업성적, 지식. 기술습득, 습관 등 그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면 지속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할 수 있는 일들을 정해 놓고 실천해 나아간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지속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꾸준히 함으로써 정신세계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가 성공을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 결정적 역할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뇌에 주입시킴으로써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든다. 자신감은 성공의 기본이며 필요조건이다. 흐름은 이렇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뇌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 자신감을 불러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이게 성공 메커니즘이다..
문제는 지속성이다. 지속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한다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면 지속성도 끊어진다. 코로나19 감염처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처럼, 대부분 여기서 좌절한다. 끊김 없이 이어가는 지속적 성향을 가진 자는 어쩌면 신의 은총을 받는 행운아이다. 하지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변화는 항상 존재한다. 끊김 없이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최상이겠지만 일시적으로 끊어진 지속성을 붙이고 다시 이어 가는 것이 지속성을 유지하는 현실적 방법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은 결심이 사흘을 지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3일마다 결심을 한다면 "지속"과 "끊임"이 번갈라 이어져 1년 365일 "지속"만 있는 것도 "끊김"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182.5일은 지속, 182.5일은 끊김이 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작심삼일(作心三日)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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