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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나의 인생

독서&글쓰기

by kddhis 2024. 3.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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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입니다. 눈이 피로해서 독서를 피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보기 싫습니다. 대신 먼 곳을 여러 번 바라보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책을 죽어라 읽어댓습니다. 뭐라도 배워보려고 닥치는 대로 죽자사자 읽었습니다.  6년 동안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읽어서 이젠 제가 바라던 독서습관이 몸에 배었습니다. 비록 시력이 떨어졌지만 기쁨이다.

 

 

우리 집에는 텔레비전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집에 있으면 자연히 책을 읽습니다. 하지만 눈이 아파서 오늘은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저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오전에 아내와 마트를 다녀오고 점심은 감자탕 집에서 해결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집에 오자마자 책을 집어 드는데 오늘은 식탁과 책상에 읽다 말고 놓인 책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지 읽기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할 일이 없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아내에게 말을 걸어보고 거실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소파에 앉아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늘 야외 풍경을 멍하니 보고 있습니다. 침침해진 눈에 휴식을 주는 행동입니다.

 

 

 

나는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가 생각납니다. 책 읽는 게 너무도 고통스러운 행위였습니다. 처음에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데 10분을 버티기가 어려웠습니다. 

 

 

독서에 집중이 안되면 서서 읽었으며 그래도 집중이 안되면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거실, 소파, 작은방, 식탁 등으로 옮겨 다니며 읽었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면 꼭 책을 갖고 갔습니다.

 

 

어두운 차 안이든 공원 벤치든 화장실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습니다. 병원 진료 대기에서도,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나 설명절에도 책을 읽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병문안 가서도 읽었습니다.

 

 

특히 저녁 늦게 퇴근하는 아내를 기다리면서 어두운 공원벤치 가로등 아래에서 책을 읽었던 어느 봄날 며칠이 생각납니다.  당시 우리 집이 신도시로 이사를 했는데 아내가 사무실 일이 바빠서 저녁 늦게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버스정거장에 도착에서  800미터 이상을 걸어 퇴근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때 제가 아내를 마중 나갔던 때였습니다.

 

 

하루라도 빠트리자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서 읽었습니다. 정말로 나는 독서습관을 들이고 싶었습니다. 정말 진짜 독서습관을 갖고 싶었습니다. 미친 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잡아먹을 듯이 뚫어져라 보았습니다. 눈물 나게 책을 읽었습니다.

 

 

독서 때문인지 나이 탓이지 모르겠지만 시력이 떨어졌고 눈 상태가 안 좋습니다.  다가오는 월요일에 안과에 갈 예정입니다. 새로운 안경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눈이 안 좋아졌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독서습관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글쓰기를 마치고 눈에게 휴식을 준 다음 몇 페이지라고 책을 읽고 하루를 마감하겠습니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합니다. <매일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겠지요. 이처럼 독서는 제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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