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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바뀌고 시간은 흘려간다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4. 3.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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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인데 춥다. 바람까지 불어대니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 듯하다. 춘삼월인데 기온은 겨울 날씨다.

  

 

지난 월요일에 포근한 날씨는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겨울로 돌아온 날씨다. 계절이 역주행한 것도 아닌데 별일이다.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봄인데 아직 겨울은 떠나기 싫은 것인지 차가운 날씨로 버티고 있다.

 

 

점심 먹으러 밖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쌩쌩 불어 헤어 스타일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추워서 우리는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식당에 가기로 결정했다. 최근에 개업한 설렁탕집이 생각이 났다.

 

 

설렁탕 집에 도착하니 아뿔싸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우리는 설렁탕을 포기하고 우리가 자주 가는 관공서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오늘 길에 공원에 핀 매화꽃을 보았다. 활짝 핀 매화꽃을 보고 감탄한 여직원은 올해 처음 매화꽃을 본 모양이다. 나는 1주일 전쯤부터 매화나무에 매달여 있는 조그마한 꽃봉오리가 올라올 때부터 보았는데,,,.

    

 

겨울에 피는 꽃이 매화꽃이라 했던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것 같다. 봄이 오기 전에 새순이 올라오고 꽃 봉오리가 보이더만 금세 꽃을 피웠다. 매화꽃은 2월부터 피기 시작한다고 백과사전에서 방금 확인했다.

 

 

오후 6시가 넘어서자 동료직원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말을 걸어 왔다. 직원 2명과 만두전골을 먹은 후에 직원 둘은 사무실로 갔고 나는 잠깐 산책하려고 길을 나섰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워서 바로 돌아왔다.

낮보다 바람이 더 불고 어둡기까지 해서 산책을 포기했다. 추워서 밖에 몇 분도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이런 날씨에 밖에 있는 것 자체가 고문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산책을 하다 말고 사무실 들어왔다. 아직까지 실내가 따듯해서 지내기 편했다.

 

 

추우면 따듯한 곳을 찾고 더우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곳에 가게 된다. 우리는 차가운 겨울엔 여름을 그리워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눈 내리는 겨울을 보고 싶어 한다.

  

 

이처럼 지난 계절을 금방 잊어버리듯 우리는 힘든 시절을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올챙이 시절을 까마게 잊고 산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과거 속에 살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현재 이 순간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가끔은 과거를 돌아보자.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추억을 회상하는 사치를 부려보자. 운 좋으면 실수 투성이인 과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과거는 자신의 역사이고 소중한 추억이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과거가 어떠했든 자신의 과거를 사랑한 자는 삶을 통달한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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