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의 매일 한 편의 글을 씁니다. 그리고 아내가 가끔 내 글을 읽고 글이 쉽게 읽힌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아내의 응원은 글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가끔 예전에 쓴 글을 읽어 볼 때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이 글을 내가 쓴 거야, 정말 괜찮게 썼네, " 속으로 말하며 혼자 웃곤 합니다. 방에 혼자 있으니 남의 눈치 보지 않아도 되니까 웃음을 참지 않고 큰소리로 웃습니다.
낯간지러운 소리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쓴 글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지, 어떻게 이런 창작 글을 썼지" 하면서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위한 자화자찬입니다.
첫 번째 글은 2022년 12월 12일에 썼습니다. 벌써 글쓰기를 시작한 지 1년 5개월이 되었습니다. 특별하지 않으면 매일 한 편의 글을 만들어 냅니다. 하루에 딱 한 편의 글을 생산하는 공장의 사장이 된 셈입니다.
요즘은 퇴근해서 컴퓨터가 놓여 있는 작은 방에서 저녁 8시 30부터 10시 30분 사이에 글을 씁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약 1시간 30분가량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글을 써야 글이 잘 써집니다. 참 이상하지요. 낮시간에는 빈둥거리다가 꼭 퇴근하고 피곤해 지친 늦은 저녁 시간에 글이 더 잘 써집니다.
글쓰기 시작한 계기는 아내의 권유 때문입니다. 2022년 12월 12일, 아내는 나보고 글을 써보라고 했습니다. 아내의 제안에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날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매일 애플 주식 한 개를 사서 모으는 것처럼 매일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마음을 단단히 먹습니다. 그래야 일이 진척이 되니까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한 지 몇 달 동안은 글 쓰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1년이 넘간 후에야 가끔 쓰기가 버거울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가 힘들고 쓸거리가 떠오르지 않아도 쓰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습니다.
고백컨데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부터 매일 같이 "무슨 글을 쓰지, 어떤 내용을 쓰지, " 머리엔 온통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덕에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다짐은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특효약인가 봅니다.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효과만점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글쓰기를 시작한 지 1년 5월이 지난 지금 처음 쓸 때보다 글쓰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하지만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아직도 부족하니까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 글쓰기 관련 책도 여러 권 읽었습니다. 그중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단연 글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혹하는 글쓰기>를 세 번 읽었는데 제일 인상에 남고 도움이 되었던 것은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써라."이며 또 하나 깨달은 점은 글은 자신 있게 써야 더 잘 써진다는 것입니다. 남 의식하지 말고 자신 있게 쓰면 정말 글이 잘 써집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항상 곁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읽어보고 싶은 책들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저에게 소중한 책입니다.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한 편의 글을 쓰고 나면 하늘을 날아갈 듯 기분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그래서 글을 계속 쓰는가 봅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이 자꾸자꾸 생깁니다. 어찌합니까. 글 잘 쓰고 싶은 게 저의 욕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에게 글을 잘 쓰고자 하는 글쓰기 중독증이 생겼나 봅니다. 하지만 이런 중독은 두 손 벌쩍 들고 환영할 일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것은 <잘함을 알게 되면 즐겁게 할 수 있고 그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먼저 잘해야 합니다. 잘할 수 있을 때까지 그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서 쏟아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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