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아침식사로 계란 볶음밥을 만들어 주었다. 아내는 전문 요리사는 아니지만 음식을 제법 잘 만든다.
아내의 음식 솜씨는 유튜브가 한 몫했다. 아내는 조리법 소개 유튜버를 잘 도 따라 한다.
아내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찾아 저장해 놓았다가 휴일에 유튜버가 시키는 데로 음식을 척척 잘도 만들어 낸다.
아내는 요리하는 게 재밌다고 한다. 만약 아내가 요리에 소질이 없다면 휴일에 매끼를 해 먹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천만다행이다. 물론 가끔 외식도 한다.
여성동료가 들려준 이야기인데, 이 동료의 친구는 요리 솜씨가 없어서 집에 있을 때 끼니때마다 음식을 시켜 먹는다고 한다.
요리하는 게 싫고 힘들고 재능이 없는 가정은(아내 또는 남편) 매끼가 걱정될 것이다. 특히 맞벌이 가정은 더 그럴 것이다.
요리 솜씨도 경쟁력이다. 특기 중에 값진 특기다. 음식이 가족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요리 잘하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 들면 매끼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도 힘에 부칠 것이다. 그때쯤이면 외식과 집 밥을 적절히 혼합해서 먹어야겠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상이다. 세상 흐름에 따라 식생활을 바꿔 나가야 한다. 세상이 변했는데 옛 방식 내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똥고집쟁이라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요리하기 싫으면 억지로 직접 음식을 만들 필요는 없다. 외식해도 된다. 맛집이 얼마나 많은가.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 돈이 문제지.
경제적으로 능력이 되면 맛집 투어도 괜찮다. 각자 상황에 따라 여건에 맞춰 사는 것이다. 남 따라 살 필요 없다. 개성이 존중받는 세상, 개성이 넘쳐나는 시대다. 뜻대로 사시라.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아야 한다. 능력대로 사는 것이다. 만약 능력이 안되는데 남 따라 하다가는 진짜 가쟁이 찢어진다. 추가로 부연설명 안 해도 뭔 뜻인지 알겠지요!
덧붙이자며 제가 20대 취업공부할 때 계란이 들어간 라면 한 그릇을 사 먹을 돈이 없어 맨 밥에 김치만 들어있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공부했다.
당시 내가 주재 파악을 해서 라면을 안 사 먹은 게 아니라 정말 돈이 없어 계란 라면을 못 사 먹었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안되니까. 지금 생각하면 젊음 하나로 버틴 것 같다.
그때가 팔팔 올림픽이 열리던 해였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살았다. 다들 능력대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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