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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시간을 즐겨라, 그럼 행복해 질 수 있다.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4. 10. 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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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가 마무리되는 금요일 저녁이다. 도도리표 같은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 아침에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지더니 오후에는 줄줄 퍼붓는다. 가을비 치고 양이 많고 묵직하다. 어두운 밤에 바람을 타고 내리는 비라 그런지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애주가들은 이때를 놓칠세라 술안주로 적격인 삼겹살집, 곱창집, 활어횟집 등 식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소주잔을 들이켜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였다.  

 

 

마음 놓고 술 마시기에 딱 좋은 금요일 저녁이다. 내일이 토요일이니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금요일에 코가 비뚤어지게 마시도 내일이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걱정은 한 개도 하지 않은 그들이 부럽다. 

 

 

손님 중에 일단 먹고 마시고 보자는 심사로 맥주와 소주를 섞어 즉석에서 제조된 폭단주는 마시는 애주가도 분명 있을 것이다. 특히 원 샷으로 폭탄주를 연거푸 마셔도 끄떡없는 간 큰 술꾼이 꼭 한 두 명씩은 섞여 있을 것이다. 알코올 분해하는 유전자가 없는 나로서는 그들의 알코올 해독 능력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운치 있게 비까지 내리는 가을밤이다. 어찌 이런 분위기에 집으로 곧장 퇴근할 수 있겠는가. 이런 날에 술 마시지 않으면 언제 취해본단 말인가. 당연히 마셔야지. 안주에 소주만 있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는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다.

 

 

비 내리는 금요일 저녁, 술집은 애주가의 세상이다. 술 취한 사람에게 누가 감히 덤비겠는가. 술에 취한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 비록 내일 후회해도 취한 오늘밤은 자기들 세상처럼 제멋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나는 술도 못 마시고 당구, 골프, 게임 등 운동이나 잡기에도 흥미가 없다. 더욱이 알고 싶은 게 많아서 이런데 쓸 시간이 눈곱만큼도 남아 있지 않다. 

 

 

독서나 글쓰기 할 시간도 부족하다. 직장 다니면서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읽어야 하기에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 그래서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들어간다. 

 

 

알코올 없이도 재밌게 지낼 수 있다. 인간에게 독서만큼 즐거움을 주는 행위가 또 있을까. 조용한 집에서 책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시간을 가장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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