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유와 핑계로 운동을 한동안 등한시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책 읽고 글을 쓰면서 운동까지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다. 나이 들어 시력까지 떨어져 매일 이 세 가지를 멈추지 않고 한다는 게 다소 부담이 되었다.
특히, 근래에 어머님이 위급하게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두 차례나 입원하시면서 나의 생활 패턴이 완전히 무너졌다. 병문안 가고 어머님 건강에 신경 쓰다 보니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 만사가 귀찮아져 버린 것이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어머님의 병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그 와중에 운동은 나에게 점점 멀어져 가고 있었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 하지 않으니, 글 쓰는데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아 속상했다.
글쓰기는 나에게 즐거운 일이고 행복한 행위인데, 몸이 지쳐서 그런지 글빨에 힘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이유를 찾아보았다. 머리를 책상에 막고 볼펜으로 노트에 그 원인을 끄적여 보지만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매일 하던 조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래, 땀나는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아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글빨에 영향을 미칠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일단 조깅을 매일 하기로 마음먹었다.
건강을 챙겨야 한다. 건강이 무너지면 독서든 글쓰기든 그 무엇이든 귀찮아지는 법이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독서와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매일 밥 먹듯 운동을 꼭 해야 한다. 글쓰기에 집중력을 높이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독서와 글쓰기에는 땀나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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