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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술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4. 12.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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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여 전 만 해도 직장 동료들과 저녁을 먹으려 가면 의례적으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리고 지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술을 마셨는데, 2차는 기본이요  3차는 선택이었던 시절이었다.

 

 

이러한 회식문화의 변화가 있는 시점은 <김영란법>이라고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던 20169월쯤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은 대체로 예전처럼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지도 않고 2. 3차까지 술 마시는 경우도 드물다. 물론 애주가가 살아지지 않아 그들은 지금도 3.4차까지 간다고 들었다.

 

 

또한 요즘은 동료에게 회식 자리에서 술을 권하지도 않고 반강제로 회식 자리에 참석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은 상사나 선배와 함께하는 술자리를 피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상사와 술 마시는 게 불편하기 때문이다.

 

 

상사나 선배 역시 젊은 직원을 강제로 회식 자리에 참석시키지 않는다. 혹시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술을 못 마시는 나로서는 당시 술자리가 곤욕스러운 자리였다. 함께한 동료들은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나만 맨 정신으로 멀쩡히 안주만 축내며 꾸워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을 수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술을 마셨다.

 

 

그리고 술에 취해서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집에 돌아와서 음식물을 토했던 일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아내에게 추태를 부리지는 않았지만, 술에 취해 뒷감당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 아내에게 면목없었다. 돌이켜보면 술로 인사불성 된 당시 내 모습이 창피하기만 하다.

 

 

지금은 술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다. 누가 권하든 어떤 만찬 자리에 가든 어쩔 수 없이 참석한 술자리든 간에 술을 절대 마시지 않는다

 

 

언제 술을 마셨는지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온 가족이 해외유학을 다녀온 2008년 이유부터 술을 입에 대지 않았던 것 같다. 나이로 따지면 40세쯤부터 못 마시는 술을 억지로 마시지 않았다.

 

 

뜬금없이 술 이야기를 장황하게 이유는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으며, 제47대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도 술을 안 마신다고 한다.

 

 

괴팍하고 안하무인 격인 성격의 트럼프 대통령을 애주가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인데,  우리의 통념을 깨고 등치와 과격한 성격에 맞지 않게 술을 마시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는 어째 상상이 되지 않는다.

 

물론 괄괄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술을 좋아할 것 역시 편견일 수도 있지만 보통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술을 좋아할 것라는 막연한 생각도 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트럼프의 친형이 알코올 중독으로 죽었으며 형이 트럼프에게 절대로 술을 마시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형의 충고를 따른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비주류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에 태어났다. 그는 팔순을 앞둔 할아버지인데도  용감하고 별난 구석이 있는 인물이다. 그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것도 나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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