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에 미국 로욜라대학교에 입학했고, 12살에 시카고 의과대학원에서 생물학 박사와 의학박사를 동시에 취득한 쇼 야노는 문자 읽는 중독자이며 언어 능력이 뛰어난 천재소년이다. 언어가 그를 천재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에 언어가 학습과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언어는 인간이 세상에 대해 인식하고 사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생각을 구조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추상적 도구이다. 인간의 사고는 뇌의 활동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같이 언어는 인간의 사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이를 영재로 키우려면 언어에 많이 노출시켜 주어야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그 효과가 크다.
따라서 가족이 아이에게 충분한 언어적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아이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바른말, 표준어 사용 등 좋은 언어환경은 똑똑한 아이로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셈이 된다.
한두 살 아이의 신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하루가 다르게 체형이 커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처럼 어린아이의 신체 성장과 함께 뇌의 기능도 빠르게 발달한다. 아이가 영재가 되느냐의 여부는 어린 시기에 얼마나 언어에 노출시켜 주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틀린 주장은 아닐 것이다.
우리 가족은 2007년에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당시 첫째는 12살(초등학생6학년), 둘째는 9살(초등학생3학년)이었다.
아이들에게 영어 환경에 노출시켜 주기 위해 우리 부부는 마닐라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 사람이 없는 지방 사립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켰다.
처음에 아홉 살 아들은 필리핀 친구들의 말소리가 마치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처럼 들렸는데, 한 달쯤 지나서 친구들의 말이 또렷이 들렸다고 한다.
신기했다. 필리핀 지방 사람들은 지역 방어, 따갈로어, 영어 등 세 언어를 혼합해서 썼는데도, 영어를 배운 적 없는 아홉 살 아들이 한 달 만에 필리핀 아이들의 말을 알아들은 것이다.
반면 아내와 나는 그 지역의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그리고 직장 다니면서 꾸준히 영어를 공부했고, 이곳에 와서 영어로 석사수업을 받고 있었지만, 사실 완전히 교수의 강의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홉 살 아들과 우리 부부의 영어습득 능력의 차이는 나이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들은 아직 어려서 뇌가 새로운 언어를 빠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반면 우리 부부에게는 이미 습득된 모국어 말고는 뇌가 제2외국어를 받아들일 여유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듣고 말하며 생각하고 상상할까요? 바로 언어이다. 인간에게 언어가 없었다면 생각과 상상력의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 세상을 구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도 먼 옛날에 우리 조상보다 힘센 네안데르탈인에게 이 지구의 지배권을 빼앗겼을 것이다.
하지만 호모사피에스에게 추상화된 언어가 있었고 그에 따라 생각과 상상력이 따라주었기에, 힘센 고릴라도 빠른 치타도 물리치고 먹이사슬 맨 꼭대기에 오른 것이다
언어는 생각하는 도구다. 인간은 언어 습득 능력으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언어 능력에 따라 사고력에서 개인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나이가 어릴수록 언어에 많이 노출되면 언어감각이 풍성해지고 이에 따라 상상력과 사고력이 높아진다.
말랑말랑한 뇌를 가진 어린아이가 언어를 많이 습득하게 되면, 읽기와 쓰기를 한결 수월하게 배울 수 있고, 이에 따라 학교 공부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언어 사용능력이 상상력과 사고력에 영향을 주고 상상력은 창발력의 디딤돌이 된다. 뇌의 성장과 활동이 인간의 사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언어에 충분히 노출되도록 키워야 한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언어를 알려 준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임신한 엄마가 뱃속의 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출산휴가를 떠나는 여직원에게 이와 같이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천재는 아니더라고 영재를 키우고 싶으면 뱃속의 아이에게 책을 소리 내여 읽어 주라고 신신당부했다.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소리를 듣고 세상을 상상하고 기억하면서 아이의 뇌 기능도 함께 발달될 것이다. 아이는 엄마뱃속에서부터 언어를 배우게 되면 스펀지처럼 언어를 빨아들여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바깥세상이 얼마나 궁금하겠습니까.
이제 막 태어난 아이의 뇌는 말랑말랑한 찰흙같이 미완의 뇌이기에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고 그 무엇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자이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은 모든 다 천재 후보라고 하겠다.
이처럼 아주 어린아이의 뇌는 스펀지처럼 세상의 모든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어린아이가 언어를 풍부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가족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것이 아이를 영재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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