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고 있는 주식, 전 고점 돌파 주식은 절대로 매수하지 않는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대중이 공포에 사로잡혀 주식을 매도할 때이다. 월스트리트 살아 있는 전설 '존 템플턴'은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대중을 따라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나의 주식투자 방식은 이렇다.
첫째,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매수한다. IMF, 금융위기, 코로나 등 어떤 이유로 나스닥, 코스피 종합지수가 급락할 때 매수한다. 모두가 두려움에 주식을 던질 때, 전문가조차도 주식 매수에 부정적일 때가 가장 안전할 때이다. 악재가 주가에 다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업 자체에 문제가 없는데 주식시장 전체가 무너지니 개별 종목 주가도 따라서 급락한다. 이때는 비이성적으로 주식이 거래된다. 주식이 파격 세일하는 날이다. 당시에는 모른다. 폭풍우가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은 안다. 이런 매수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는다. 2년 안에 한 번은 찾아온다. 그때까지 기다려라.
둘째, 기업 개별 악재로 폭락한 주식을 사 모은다. 반등하면 차익실현하지만 바로 반등을 하지 않으면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소량의 주식을 조금씩 매수한다. 그래야 오래 동안 주식을 모아갈 수 있다. 이것이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떨어지면 기분이 좋다. 싼 가격에 추가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싼 주식을 아주 소량으로 장기간 모아가는 전략을 꽤 괜찮은 투자법이다. 언젠가 저점에 도달할 것이고 반등할 것이다. 그러나 반등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소량을 꾸준히 사 모으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개별 종목 차트를 보아라. 주가 등락은 거듭된다. 주가는 대개 2년 안에 산과 계곡을 오르락내리락한다.'
최근에 주가가 하락했던 뱅크오프아메리카(BoA)가 좋은 사례이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뱅크런 사태 때문에 기업 본질에는 문제가 없었는데도 BoA 주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7월 18일 '23년 2분기 실적에서 BoA 매출은 252억 달라로 전년 대비 2.9% 상승하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컨센서스를 2.6억 달러나 상회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런 사례는 수없이 많고 또한 반복된다.
주가 등락의 물결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 물결을 타야 한다. 저점과 고점을 맞출 수 없지만 저점 부근에서 살 수는 있고 고점 부근에서 팔 수 있다. 절대로 고점 부근에서 매수하지 않아야 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애플도 어느 시점에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고 상승한다. 굴곡은 언제나 있다. 저점 부근에서 빌빌거리는 주식도 마찬가지다. 계속 떨어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언젠가는 반등하여 산을 만든다. 그때까지 기다려라.
자신만의 주식투자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투자 원칙이 없기 때문에 대중과 함께 움직인다. 주가가 폭락할 때 남 따라 팔고 주식시장을 떠난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뜨거워질 때 관심 보이며 남 따라 매수한다.
"다수의 동의를 구하고선 싸게 살 수 없다."는 케인즈의 주식 격언을 허투루 들은 것이다. 주식 대가들이 알려준 투자방법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주식투자 원칙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대중에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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