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만 있으면 식당으로 돈 벌 수 있다.

점심 먹으러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햇빛이 장난 아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이동거리가 짧은 식당을 택했다. 열무 비빔밥과 열무 국수를 파는 식당이다.

 

 

12평 규모의 작은 음식점,  4인용 테이블 6개, 창가에 줄 테이블 1개가 전부다.  60이 넘은 아주머니 2분과 아저씨가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식당으로 손님이 계속 들어온다. 빈자리가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식당 입구에서 기다리는 손님이 늘어난다.

 

 

식당이 인기 있는 이유는 음식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식당 열무 비빔밥이 5,500원이지만 주변 음식 값은 10,000원이 넘는다.

 

 

식당 사장님은 박리다매(薄利多賣 :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팖)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이나 쿠팡처럼 싸게 많이 팔아 전체 매출을 높이는 영업전략이다.

 

 

식당 성패는 음식 맛과 가성비에 달려있다. 맛 집으로 소문난 식당은 음식 맛은 기본이고 가성비가 높다. 하지만 둘 다 없는 식당은 폐업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열무 비빔밥 맛은 보통이지만 음식 값이 싸기 때문에 손님이 줄을 서는 것이다. 이 식당에서 배운 점은 음식 맛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가성비가 높으면 식당 해서 망하는 일은 없다는 교훈이다. 김밥, 김치찌개 등 일반음식점 음식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평범하다. 

 

 

특히 가성비가 높고 음식 맛까지 좋다면 식당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아는 만큼 성공확률이 높은 곳이 장사이고 사업이다. 장사꾼이나 사업가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자영업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말한 김에 학습기계로 소문난 에어비앤비 창업자겸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말을 소개드립니다. 「사업가는 끈질기게 지력을 부려야 하고 까다롭게 굴어야 한다.」

 

 

"어떤 일이나 문제를 명철하게 포착하고 분석과 평가를 하여, 해결 대책을 세우는 슬기와 계략"을 지략(智略)이라고 한다. 이것이 지략의 정의다. 배우지 않으면 어떻게 지략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레시피도 고객경험 향상도 박리다매 판매전략도 심지어 손님대응 서비스도 지략에 포함된다. 이것들을 알아야 식당운영에 써먹든 말든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