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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계획하라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3. 9. 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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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전에 출장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실무자는 방문기관에 연락하여 일정을 협의하고, 여행사를 통해 항공, 숙식비 등을 알아봅니다. 출장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 한 뒤 출장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미팅 자료준비, 회계부서와 출장비 협의, 출장인원을 확정한 다음 세부 일정이 담긴 계획서를 승낙받고 동료에게 일정 공지까지 여러 가지 일을 수행했습니다.

 

 

1 2일 짧은 출장도 사전 준비를 하고 계획을 세우는데도 실무자는 몇 날에 걸쳐 수고를 했습니다. 직장에서는 업무 목표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추어 일을 추진하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이 중요하기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지요.

 

 

이에 반해 개인은 어떻습니까. 자신의 인생설계는 고사하고 새해 신년계획조차도 세우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아이러니하지요. 자신보다 조직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서툽니다. 대부분은 무계획으로 살아갑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모순이라는 것은 알지요.

 

 

혹시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안다는 자만 때문에 계획을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요. 다시 말해 내 머릿속에 인생계획, 퇴직 후 계획, 하루계획이 다 들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만약 계획 없이 제주도 출장을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시간낭비, 비용낭비로 목표 달성은 고사하고 허둥대다가 짜증 내며 성과 없이 돌아 올 확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당연합니다. 항공권 없이,  숙소 예약 없이, 클라이언트 미팅조율 없이 출장을 갈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머릿속에 계획이 들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 생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생각을 끄집어내 종이에 적어 놓으면 생각했던 계획이 한결 명확하고 그러면 목표달성 확률이 높아지지요. 그래서 계획을 페이퍼 위에 적는 게 아닐까 합니다.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인간의 마음속에 그의 운명이 있다.」고 설파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이루고자 하는 꿈이나 욕망을 지속 간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지간히 피눈물 나는 고통과 고난을 겪지 않고서는 그런 마음을 간직하기가 어렵지요. 하지만 자신의 사상을 글로 쓰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겨져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 되지 않을까요. 

 

 

글의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철학자, 정치 선동자, 사상가는 자신만의 글이 있습니다. 자신의 확고한 사상을 실현시켜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인물이 떠오릅니다. 독일 나치당 아돌프 히틀러 그리고 러시아 공산당 창설자 레닌입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감옥서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정치적 사상이 담긴 <나의 투쟁(Mein Kamphf)> 이란 책을 썼습니다. 그는 책에서  아리아인족(독일인) '우수 민족'으로, 유대인을 '기생 동물'로 주장하며 전쟁과 무력이야말로 강자가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침내 그가 저술한 책처럼 민족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나치당을 등에 업고 독일 총통 겸 총서기가 되어 무력으로 세계를 지배하고자 세계 2차대전을 일으켰고 유태인을 대량 학살하였습니다.

 

 

독일에 민중 선동자 히틀러가 있었다면 러시아에는 정치 혁명가 레닌이 있습니다. 마르크스 사회주의 신봉자였던 레닌은 1917 <국가와 혁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는 사회주의 혁명을 정립하는 4월 테제(레닌이 발표한 강령)를 제안하며 프롤레타리아의 권력쟁취 싸움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레닌은 러시아 공산혁명을 일으켜 소련 최초 국가원수가 되었지요. 그는 러시아를 사회주의 국가로 만듦으로써 마르크스의 이론을 현실화시켜 세계 역사상 가장 뛰어난 혁명지도자로 인정받는 인물입니다

 

 

정치 사상가들은 자신이 쓴 글대로 정치적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의 사상이 담긴 글이 그들의 운명이 되었지요. 세계사 인물들이 자신이 쓴 글처럼 살아가듯이 우리도 역시 우리가 세운 계획서가 우리 인생 여정의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명을 설계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사상이 녹아있는 글(인생계획서)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PS) 오해 없기 바랍니다. 두 인물은 결코 우리 인생 롤 모델이 아닙니다. 자신의 사상이 담긴 글이 자신의 운명이 되었다는 예시로 히틀러와 레닌을 들었을 뿐입니다.

 

 

 

※ 출처 : 위키백과, 미디어인천신문(김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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