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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성은 경쟁력이다.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3. 4. 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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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순수하기 때문이다. 천진난만하기에 좋아한다. 해맑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지고 눈길이 더 간다.

하지만 미디어의 발달 때문인지 세상을 아는 양 세속 언어를 자유롭게 쓰는 4.5살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아빠는 무슨 차를 몰고 다니며 어느 지역 몇 평의 아파트에 살고 엄마 아빠의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이야기하는 어린아이들을 볼 때면 어린 나이에 비해 영득함에 내 눈이 커진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간직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른 아침 여직원은 사무실로 5살 된 딸을 데려왔다.  “제 딸이에요 인사드려 지점장님이셔”라는 직원의  말에  “안녕하세요. 우리 아빠도 사장님이에요.”라고 딸은 엄마의 재촉에 마지못해 제 눈치를 보면서 말을 건넸다. 아빠 직업을 묻지도 않았는데 어린 딸이 아빠가 사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유는 뭘까. 왜 아빠의 직업을 이야기했을까. 아빠의 사회적 지위를 알려줌으로써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높이려 하는 행동은 아닐까. 어린 딸은 성인의 세상을 안 것이다. 직업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바라보고 대우한다는 사실을 어린 나이에 성인들의 세상으로 일찍 들어온 것이다.

영득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어린 나이에 너무 빠르게 성인 세상으로 들어와 버려 어린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함이 보이지 않았다.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순수함이 너무 빠르게 사라지는 게 못내 아쉽다. 아이의 순수함은 그 자체로도 귀한 가치를 지닌다. 너무 빠르게 그 순수함이 사라져 버렸다.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순수함이

성인의 세상을 들여다보자. 직장에서 약싹 빠르고 이해득실을 따지며 교묘하게 이득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당장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어 일시적 승자일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이런 사람들은 성장에 한계를 갖는다. 자신의 이득을 따진다는 것은 반대로 그 사람과 관계하는 사람들이 손해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멀어지지 다가오지 않는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은 성장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약싹 빠르게 처신하는 사람들보다 자신과 관계 맺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멀리 보면 진정한 승자이다.

특히 남을 깔아뭉개고 헐뜯어 결점을 집어내 지적하여 자신을 높여 승자의 쾌감을 즐기는 악당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승리는 한순간일 뿐이다. 이런 승리의 자기만족은 마약 복용자의 쾌감과 유사하다. 하대하고 모멸감을 주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당장 그 사람의 권력 때문에 순응하지만 그는 적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적질하고 질타하는 사람은 승자가 되지 못한다. 순간의 승리에 도취에 이런 행동을 한다면 과연 그가 승자일까. 그렇지 않다. 승리는 남들이 인정으로부터 생겨난다. 남들의 인정을 받는 자가 진정한 승자이다.

갓난아이처럼 순수해서 부족한 듯 보이는 게 어쩌면 현명한 처세일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순수한 사람에게 경계를 늦추고 우호적이며 기회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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