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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3. 12. 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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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나에게 아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침에 운동하면 피곤하지 않아요?”

글쎄요. 하지만 아침 말고는 시간이 없어요.”

아내의 염려와 다르게 아침에 운동하고 출근하는 것이 운동 안 하는 것보다 몸 컨디션이 좋다.

 

 

4월쯤까지 매일 달리기를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루 건너 한 번 정도 운동을 했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주말에만 달렸다. 주중에 늦게 퇴근하면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평일에는 달리기를 지속하지 못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마음을 고쳐 먹었다. 하루 세끼 꼬박 밥은 챙겨 먹으면서 매일 운동을 하지 않은 것에 어떤 이유도 변명에 불과했다. 그래서 오늘부터 새벽에 뛰기로 했다.

 

 

나 말고 우리 집에는 매일 다람쥐처럼 달리는 사람이 또 있다. 바로 둘째 아들이다. 2021년에 내가 먼저 달리기를 시작했고 나중에 아들도 뛰기 시작했다.

 

 

그 후 아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달린다. 지금까지 달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대학생인 아들은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신체건강, 정신건강, 뇌 건강)을 깨달은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힘든 운동을 계속할 리가 없다.

 

 

부자(父子)의 운동 때문에 15년 된 드럼 세탁기가 날마다 바쁘다. 두 남자의 운동복, 수건 등을 매일 빨아야 하기 때문이다. 거실과 베란다에 빨래가 항시 널려 있다. 아내는 거실에 있는 빨래 건조대가 보기 싫었는지 빨래를 자주 정리한다.

 

 

운동을 해서 내놓은 빨래라 아내는 잔소리 없이 빨래를 챙기는 듯하다. 만약 술 담배 때문에 지저분해진 빨래였다면 아내는 귀가 따갑게 이러쿵저러쿵 훈계를 했을 것이다. 술담배 냄새로 절은 옷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6시에 헬스장에 도착했는데 젊은 두 여성이 러닝머신에서 달리고 있었다. 나보다 먼저 온 것이다. 대부분 잠자는 이 시간에 몸매관리 건강관리를 위해 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남들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모습이 멋 쪄 보였다.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능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택해야 한다. 그래야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하기 위해 먼 곳까지 이동한다던가. 파트너와 함께 운동을 해야 한다던가. 운동기구가 필요한다던가. 운동 기술을 배워야 한다던가. 이런 걸리적거리는 것 때문에 운동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운동 시간과 장소, 운동스킬 그리고 운동 파트너 등에 얽매이면 자칫 운동을 방해받을 수 있다. 이런 걸림돌이 없는 운동이 바로 달리기다.

 

 

가장 쉽고 간편하고 접근성이 좋은 운동은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뛰는 것이다. 그냥 집에서 나가자마자 근처 공원이나 헬스장에서 달리기 하는 게 제일 좋다.

 

 

달리기는 운동 기구나 파트너가 필요 없는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 비용도 들지 않는다. 운동화만 있으면 날씨와 상관없이 아파트 헬스장에서 달릴 수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나이 들어 조깅하는 모습을 TV에서 본 기억이 난다. 높으신 대통령 신분에 돈 안 드리는 달리기를 왜 했을까. 그분도 달리가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운동으로 골프보다 달리기가 더 낫다고 생각하다. 골프의 유익한 점을 부인할 수 없지만 유산소운동으로 달리기가 최고다. 그 이유는 앞에서 다 설명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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