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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코베인데이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4. 1.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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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시력 때문에 책을 오래 보기가 어렵다. 책을 읽다 보면 눈이 침침해지다가 어느 순간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

 

 

오래전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만 했지, 뭐가 그리 바쁜지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직까지 병원에 가지 않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나빠진 눈을 방치할 수 없어 대학병원 진료예약 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1개월 이상 기다려야 진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진료 예약을 마친 후,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한 달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병도 암 수술도 아닌데 시력 등 눈 검사를 하고 의사 소견을 듣는 간단한 진료인데 1개월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하지 않는가.

 

 

30일은 고사하고 며칠도 기다릴 수 없어 예전에 다녔던 개인 안과병원이 생각이나 전화를 걸었다.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그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진찰받은 게 언제인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2021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눈 검사를 받을지 벌써 3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시력이 떨어지는 3년 동안 눈을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변명을 하자면 나이 들면 자연히 시력이 떨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물론 시력이 떨어지는 게 나이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나 몰라라 했다니 좀 어리석었다. 건강은 자기가 켜야지 누가 챙겨주지 않는다    

 

 

앞으로 수십 년을 써야 할 눈이다. 독서보다 건강이 먼저다. 눈 때문에 책을 못 읽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눈관리를 해야 한다. 아프면 무엇을 할 수 하겠는가. 모든 게 허사가 될 수 있다. 눈뜨고 코베일 순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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