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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서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4. 3.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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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 어지럽다. 키보드와 마우스 주변에 볼펜, 메모지, 서류 등 잡동상이가 무질서하게 널려있다.

 

 

지저분한 책상이 심란한 내 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면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없고 바쁘기만 하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다.

 

 

직장에서 일하라. 책 읽고 글 쓰라운동하고 세상 돌아가는 지식 정보 얻으라. 이 모든 것을 하자니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하루하루가 바쁘다. 날마다 정신노동을 하다 보면 허기가 진다. 아침이나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배고프다.

 

 

새벽 530분에 일어나 730분쯤 사무실에 도착해서 직장인으로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저녁 8시 30분경에 집에 와서 글을 쓰고 블로그에 게시하면 하루가 끝난다.

 

 

보통 직장인처럼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생활을 30년 넘게 하고 있다. 이런 규칙적인 생활이 때로는 무료하고 답답할 때가 많았다. 지겹기까지 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딱딱한 세월을 잘도 견뎠다.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생각에  <대견  상>이라는 표창장을 주고 싶다.

 

 

집 안에 급한 일이 생겨도 직장인은 자유롭지 못하다. 직장 상사에게 보고해야 개인 일을 볼 수 있다. 구속받는 삶이다.

 

 

이제 이 생활도 몇 년 남지 않았다. 퇴직하면 나는 자유다. 어떤 퇴직한 선배은 아쉽다고 하지만 나는 하나도 아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속이 후련했으면 했지.

 

 

30년 넘게 조직에 얽매였으면 됐지 그 이상은 싫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

 

 

어제 오후, 뜬금없이 6년 전에 퇴직한 직장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퇴직하고 6년을 놀았는데 무료해서 새 직장을 잡았다고 한다.

 

 

아마 새 직장은 선배의 경력에 비추어 성이 차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고?   60대 중반이고 주특기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선배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선배는 다시 얽매이는 조직 생활에 자신을 밀어 넣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돈이 궁했냐? 그럼 어쩔 수 없고

 

 

나는 절대로 퇴직해서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고?  난 구속받는 생활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고 싶다. 책 읽고 글 쓰고 정보지식 얻고 운동하고 산책하고 사색하며 내 의지대로 시간을 쓰고 싶다. 피곤하면 아무 때라도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싶다.

 

 

널따란 푸른 창공을 거리낌 없이 비행하는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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