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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농부 2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4. 4. 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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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에 구입한 또 다른 밭(495)에는 참외, 땅콩, 강낭콩, 수박, 고구마, 단호박, 오이, 토마토 등을 심어 봤지만 그중에 농사짓기 수월한 작물은 단연 옥수수다. 즉 옥수수 재배는 다른 농작물보다 일손이 덜 간다.

 

 

2018년, 첫해 재배 작물로 아내가 좋아하는 참외를 심었는데 첫해는 참외 농사가 잘되어 당도 높은 참외를 따 먹었다. 하지만 그다음 해에는 참외 농사를 망쳤다.

 

 

노지에 심은 참외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19년에 비가 자주 내려 참외가 잘 자랐지만 단맛이 없어서 수확하지 않고 밭에 버렸다.  그 이후부터는 손이 많이 가는 참외 농사는 단 한 번도 짓지 않는다.

 

 

작년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땅콩과 강낭콩을 심었는데 수확할 때 힘이 들어서 올 해부터는 땅콩과 강낭콩을 재배 품목에서 제외시켰다.

 

 

1년 동안 돈드려 시간 드려 정스럽게 재배한 농작물에서 수확을 내지 못한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그 허탈감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따라서 여러 해 동안 밭농사를 지으면서 일 손이 덜 가는 농작물을 선택하여 배재하게 되었다.

 

 

다년간 밭작물을 재배한 결과, 참외, 땅콩, 오이, 고구마 등의 작물보다 옥수수가 제일 재배하기에 수월하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농부는 이런 것은 뻔히 알겠지만 농사에 경험 없는 어쩌다 농부는 이 사실을 몰랐다. 다 무지 탓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다른 밭작물의 재배를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농사짓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당분간 옥수수를 재배하기로 했다. 옥수수는 모종을 심은 후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가끔 퇴비나 비료를 주고 주변에 잡초만 뽑아주면 그만이다. 

 

 

농작물도 어린아이처럼 정성과 사랑을 주어야 잘 자란다. 밭에 자주 가서 농작물을 관리해 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 주고 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일손이 덜 가는 옥수수를 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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