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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시간을 즐겨라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4. 6. 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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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5시, 조깅하러 밖에 나갔다. 그런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뛸 수는 없었다. 숯 없는 머리카락이 걱정돼 서다. 아쉬워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야외 조깅 대신에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뛰기로 했다. 40분 정도 책을 읽다가 헬스장이 열리는 6시에 맞춰 집에서 출발했다.

 

 

딱 오전 6시 정각에 헬스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다섯 명이 운동하고 있었다. "참 부지런하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러닝머신에서 뛰기 시작했다.

 

 

나의 운동량 5km 40분을 뛴 다음 시원하게 씻고 식탁 앞에 앉았다. 몸은 하늘을 날 수 있듯이 개운했다. 맑은 정신으로 노트에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새소리가 들렸다. 새소리와 함께 이따금 멀리서 자동차 달리는 소리를 빼고는 고요했다. 나는 이런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좋아한다. 

 

 

이처럼 식탁 앞에 앉아 있는 지금이 오직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다. 음식 먹는 식탁은 책을 읽는 장소가 된 지가 6년이 넘었다.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 식탁에서 읽었던 게 습관이 되었다. 식탁은 방보다 개방감이 있어 나는 식탁에서 책을 읽는다.

 

 

식탁에는 연필통, 볼펜, 포스트잇, 책 등이 질서 없이 널려있다. 집에 있으며 이 지저분한 식탁에서 책을 보며 대부분의 시간의 보낸다. 그만큼 나에게 식탁은 소중한 가구다.

 

 

휴일 아침에는 식탁과 거실은 내가 독차지한다. 이 시각에 우리 가족이 꿈나라 여행을 즐기는 중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각을 사랑한다. 나는 이 시각에 여유를 부리며 이것저것 생각도 하며 노트에 낚서 하듯 메모도 한다. 한마디로 사색의 시간이다.

 

 

자유가 따로 없다. 몸과 마음이 자유롭다. 특히 운동한 다음 개운한 신체에 정신까지 맑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앞으로 이런 시간을 엿가락 늘이듯 길게 늘여 볼 참이다.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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