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게 많아서일까? 아니면 지식에 목이 말라서일까? 오늘도 좋은 책을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그러다가 괜찮은 책을 발견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하지만 독서로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있지만 나이 50에 독서를 시작한 탓에 생각처럼 지식이 풍성해지지 않는다.
지식이 채워지든 말든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어떻게 시작한 독서이던가. 독하게 마음먹고 목숨 걸고 시작한 독서다.
가로등 불빛 아래서, 차 안에서, 병실에서, 추석이나 설 명절에도 읽고 또 읽었다. 이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7년 전에 시작한 독서이다.
제대로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 오늘도 책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지식을 위해 책을 읽는 것인지, 독서를 위한 독서하는 것인지 분간이 안 될 만큼 독서 집착증에 빠져 버렸다.
책에서 소개해 준 또 다른 책을 인터넷서점에서 그 책 내용을 대략 확인한 다음, 마을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고 대출 예약을 하든가, 아니면 도서관을 방문하여 대출받아 읽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예전에 무턱대고 책을 샀지만, 지금은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어보고 소장 가치가 있거나 좋은 책만 골라 인터넷서점에서 산다.
먼저 읽어보고 괜찮은 책을 선별해서 구매하는 이유는 책을 구입하고 난 이후에 마음에 안 든 책으로 판명되면 책값이 아깝기도 하고 읽지 않은 책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주말이나 휴일에 대형 오픈 서점에 가서 어디 좋은 책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아이쇼핑도 한다.
이렇게 마음에 든 책을 찾으면 독서 수첩에 적어 놓는다. 수첩에는 읽어야 할 책들이 순서를 기다리는데도 또 다른 책을 찾아 나서는 책 욕심쟁이가 되어버렸다. 이러다가 독서보다 책 수집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런 현상이 독서가에게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다음에 읽을 책을 이미 준비해 놓아야 중단 없이 독서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책을 찾아 읽지만,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경우도 부지수다. 어떤 책이 마음에 들면 연달아 두세 번 반복하여 읽기도 한다.
이와 같이, 좋은 책은 곁에 두고 여러 번 읽는데도 부족하다 싶으면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거나 해당 페이지를 복사해서 읽기를 반복한다. 한 번이라도 더 읽고 가슴에 새겨두고 싶어서이다.
책이 있으니 지루할 시간이 없다. 책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남은 인생, 책과 함께 보낼 작정이다.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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