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예전과 다른 것 중에 하나는 야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야근을 밥먹듯이 했는데, 지금은 정각 6시가 되면 마치 죄수가 감옥을 탈출하듯 동료들이 사무실 빠져나가기 바쁘다.
오늘은 나 말고 딱 한 명만이 야근을 하고 있었다. 즉 내가 두 번째로 퇴근했다. 퇴근시간은 저녁 7시 5분쯤이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직원 36명이 근무하는 텅 빈 큰 사무실이 적막감 마저 맴돌았다.
아침 9시가 임박해서 출근하고 저녁 6시가 되자마자 퇴근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근로 의욕이 바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미래가 걱정되었다.
직장에 대한 애정은 예전만 못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쏟는 정성의 강도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이 떨어져 예전처럼 비슷한 일을 하려면 지금은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인건비는 높아졌지만 생산성은 오히려 떨어졌기에 다른 나라에 대비 경쟁력 악화를 초래하였다. 이는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저하와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걸림 돌이 되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자원도 없고 원천기술도 없는 천박한 조건에다 근로자의 생산력 마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 연금, 교육, 의료 등 사회구조 전반에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경제 상장은 먼 나라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즉 앞으로 우리나라가 가난해진다는 뜻이다.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미래는 암울해질 것이며 그 책임은 누가 진단말인가. 중국은 자원과 근로자 생산력(저임금, 헝그리 정신, 풍부한 근로 인구), 전폭적인 정부지원, 기술혁신 등으로 반도체 빼고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을 앞서가고 있다. 사실 반도체도 위태롭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무섭다. 만약 중국이 싼 가격에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를 공략한다면 우리나라 국민은 중국 제품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 제조업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제조업을 중국에게 넘겨주게 된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산업은 무너지고 나라 경제는 엉망이 된다. 무섭지 않은가. 정신차례라 정치인들아.
만약 이러한 비극이 발생한다면 권력에 눈이 먼 정치인들을 뽑아준 국민의 책임이다. 고통받는 국민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나는 중국의 제조업이 두렵다. 중국의 제조업이 우리나라 모든 산업을 삼켜버릴 것 같아서다. 중국의 싼 노동력, 중국정부의 기업에 대한 적극 지원, 기술혁신 등으로 완전무장하여 우리나라의 산업을 박살 내려고 쳐들어 오고 있다. 그 대표 케이스가 가성비 전략으로 2025년에 한국시장에서 판매될 BYD 중국 전기차다. https://v.daum.net/v/20241125165802873
동남아 휩쓰는 BYD 전기차 [더 라이프이스트-이성득의 ASEAN 돋보기]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무엇인가에 눈길이 갈 때가 있다. 통상 사람이나 집이 그렇고 차가 그렇다. 특히, 차를 바꿔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자주 눈에 띄는 차가 생겨 자꾸 보게 되고 결국
v.daum.net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떨어진다면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에 적은 근로자와 국민이 무능하고 권력만 좇은 정치인들에게 표를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과응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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